'그것이 알고 싶다' 일베 집중 조명, 스토킹에 시달린 A 씨

입력 2014-05-04 13:10   수정 2014-05-04 13:10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일간베스트를 집중 조명했다.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저장소 이용자들과의 심층 인터뷰와 각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일베의 각종 사건 사고 이면의 의미를 살펴봤다.
또한 일베의 정치게시판과 비정치 영역 게시판의 글을 분석하여 의미망을 찾아 수상한 놀이터 일베와 일게이(일베 게시판 이용자)들의 속내를 들어봤다.
2012년, 한 인터넷 언론사 기자 A씨는 스토킹에 시달렸다. 늦은 밤이면 자신의 집 앞에서 서성이는 남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일행은 아니었다. 그 중 몇은 초인종을 누르고 "성 노예를 보러왔다"고 했다.
그 뿐만 아니라 이상한 전화가 빗발치게 걸려왔다. 유명 아이돌그룹의 매니저냐, 은행의 부장이냐고 묻는 전화와 변태행위를 원하는지 물어보는 이도 있었다. 수화기 너머로 기분 나쁜 신음소리를 흘리는 남자도 있었다. 발신자들은 A씨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A씨가 공격받는 이유는 단순했다. 그가 일베라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비판하는 기사를 쓰자 일베 회원들이 A씨를 신상을 털고, A씨를 사칭하여 인터넷 여기저기에 A씨의 전화번호를 남겼던 것이다. 성인사이트에 A씨의 집 주소까지 공개되기도 했다. A씨는현재 일베 회원들을 상대로 200여건 이상의 고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신과 진료까지 받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일베, 신상 터는 것은 조금..." "`그것이 알고 싶다` 일베, 이상한 사이트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일베,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인정 하지만 과한 면이 있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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