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3건강매거진 - 헬스&이슈

입력 2014-05-07 09:50  

비타민처럼 톡톡, 활력을 찾아드리는 헬스&이슈입니다.
치매는 초기 원인을 바르게 진단해 치료하는 게 결과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요. 그동안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 치매의 초기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진단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연구진이 두 질환을 조기에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고 하네요. <헬스 & 이슈>에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용안 교수팀과 신경과 송인욱 교수팀은 뇌의 혈류량 변화를 분석해 초기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 치매를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연구팀은 단일광자 단층촬영을 이용해 건강한 사람과 두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뇌 혈류량을 검사하였는데요.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뇌의 전두엽과 두정엽 부위 혈류량이 적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파킨슨 치매 환자는 상대적으로 측두엽, 소뇌, 전두엽, 후두엽의 혈류량이 적었는데요.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파킨슨 치매 환자를 비교한 경우에는 특히 파킨슨 치매 환자가 상대적으로 후두엽과 소뇌 부위의 혈류량이 적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 치매를 초기에 효과적으로 선별할 수 있게 해 치료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되고 있습니다.
눈을 자주 깜박이고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이 반복적으로 떨리는 증상을 틱장애라고 하는데요. 주로 아동에게 많이 나타나던 틱장에가 최근에는 성인들에게서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의하면 20세 이상의 성인 틱장애 환자가 2010년에서 2012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경쟁과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적인 생활로 인한 면역기능의 저하가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성인 틱장애는 그 유발 원인이 아동기의 틱장애와는 다를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동 틱장애는 좌우뇌의 기능적인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미세한 근육을 조절하는 기저핵의 기능을 올릴 수 있도록 운동치료를 받게 되는데요. 반면 성인 틱장애는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뇌에 염증이 전달되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과거에 틱 장애 증상이 있었다가 재발하거나 성인이 되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는 운동 기능을 치료하기 전에 면역 기능 이상을 반드시 검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 계획을 세우신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5월의 공기에는 꽃가루나 미세먼지, 황사 등이 따뜻한 햇볕 속에 숨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야외 활동 후에는 몸에 묻은 먼지 등을 반드시 털고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 속을 깨끗이 세척해주는 것이 가족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헬스 &이슈> 소슬지였습니다.
[장익경 한국경제TV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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