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재고 감소 '유가' ↑ ,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 '금' ↓

입력 2014-05-08 10:01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윤경락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유가는 1달러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는 증가 예상과 달리 줄어들었고, 쿠싱 지역 재고도 감소세를 이어간 점이 유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여기에 리비아 일부 반군이 신임 총리와 협상을 거부하며 원유 생산시설을 일부 점거한 점도 공급 차질 우려감을 불러 일으키며 유가를 강하게 반등시켰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보다 1.28% 상승한 배럴당 100달러 77센트를 기록하며 배럴당 100달러 안착에 성공하며, 정규장을 마감하였다.
유가는 추가 상승하는 흐름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요인은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작용하면서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럴당 100달러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고, 최근 급격하게 하락한 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유가 낙폭은 제한되며 지지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 가격>
-우크라이나 긴장이 완화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친 러시아 분리주의자들에게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분리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실시를 연기하라고 촉구하면서 접경지대의 군대를 철수시키고 있다고 밝힌 것이 금 가격을 하락시켰다. 여기에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인지 아니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금 가격을 압박하였다. 6월물 금선물가는 온스당 1288달러 90센트에 정규장을 마감하였다.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가겠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함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며 안전자산 매수 심리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 가격은 온스당 1300달러의 안착은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철금속>
-니켈은 공급 우려를 바탕으로 15개월 최고가를 향해 전진하였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원광석 수출 금지와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로 공급 차질 우려감이 니켈 가격을 지지하였다. 런던금속거래소의 니켈 3개월물은 톤당 1만 8700달러의 장중 최고가를 기록하였다. 구리 가격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불확실한 수요 전망에 영향을 받으며 톤당 6655달러에 정규장을 마쳤다.
비철금속은 니켈을 제외한 나머지 비철금속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리 가격은 중국의 수요 둔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톤당 6800달러의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옐런 의장의 발언이 다소 매파적인 점도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꺾인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니켈 가격은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곡물>
-곡물가격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하루였다. 옥수수 선물은 차익 매물이 늘어나 사흘만에 처음 하락하였다. 이번 주말부터 중서부 지역 등 주요 경작지대에 비가 예보되면서 농부들이 서둘러 파종에 나서 투심이 위축되었다. 무더위, 우크라이나 무력 충동 심화 양상에 전일 13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던 소맥선물도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소폭 하락하였다. 하지만 전일 발표된 기후 변화 보고서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펀드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곡물가격은 대두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얼마 전, 타이트한 공급 상황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대두는 세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둔화 영향이 크게 작용하면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남미 지역의 공급 개선 전망에도 압박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영향이 다른 곡물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동반 하락 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주요 경작지대의 비 예보로 서둘러 파종에 나선 점도 곡물가격은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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