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냄새 잡고, 주인 건강 챙기는 '마법의 피톤치드'

입력 2014-05-08 13:47   수정 2014-05-08 15:53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4, 5월이 지나가고 있다. 완연한 봄인 요즘은 지나치게 덥지도, 춥지도 않아 숲에 가 삼림욕을 즐기기에도 가장 좋은 시기다. 숲 속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머리 속이 상쾌해지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삼림욕의 효과는 바로 `피톤치드`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식물이 자연적으로 만들어내는 살균성 물질을 통틀어 말하는 피톤치드는 사람에게도 여러 가지 유익한 효과를 준다. 각종 소독 효과로 병원균 침입을 막아 줄뿐 아니라, 향긋한 향기로 정신을 맑게 해 준다. 최근에는 이른바 `새집 증후군` 및 각종 냄새 퇴치에도 흔히 피톤치드가 쓰인다. 꼭 숲에 가야만 피톤치드를 접하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피톤치드를 생활 속으로 끌어들인 아이디어 상품들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피톤치드로 동물 냄새 잡는다?

예나 지금이나 실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는 `냄새`가 가장 큰 골칫거리다. 때문에 냄새를 억제하는 피톤치드의 효과를 반려동물에게 적용하려는 시도가 최근 계속되고 있다. 피톤치드를 이용한 간식인 미소 유기농 에티켓 캔디 및 피톤치드 항균탈취제, 물티슈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미소 유기농 에티켓 캔디는 25종의 천연 식물 추출액이 강력한 피톤치드를 발생시켜 반려동물의 입냄새 및 불쾌한 체취, 대소변 냄새 등을 제거해 주는 간식이다. 또 피톤치드 원액을 반려동물의 집이나 깔개 등에 뿌림으로써 피부병과 진드기 문제를 해결하거나 평소 피톤치드가 함유된 티슈, 패드 등을 사용해 동물의 건강을 챙긴다는 주인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방향제 뿌릴 필요 없는 피톤치드 가구

피톤치드는 본래 나무에서 나오는 물질이므로, 원목을 활용한 가구나 소품을 들이면 집에서도 피톤치드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히노끼`라고 불리는 편백나무가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편백나무로 만든 가구 및 소품, 안경테 등 다양한 원목 제품이 인기다.

대표적으로 수맥흙침대 등 건강 침대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는 편백나무 흙침대 등이 있다. 이러한 가구를 고를 때는 유해한 접착제를 쓰지 않고 천연 원목의 효능을 그대로 살릴 수 있게 만들어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제대로 만든 원목 가구는 양질의 피톤치드를 발생시켜, 집 안에서도 숲 속에 온 듯한 쾌적한 기분을 유지시켜 주고 깊은 수면에도 도움을 준다.


★도심 휴식공간부터 휴양림까지

집 안에 원목 가구가 없고, 삼림욕을 즐기러 갈 형편이 안 된다고 해도 피톤치드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도심과 근교에도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 왕십리역 역사 앞 계단 주위에는 `무병장수의 길`이라는 이름의 계단 숲이 조성돼 있다. 삼성화재가 왕십리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건강을 전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설치한 길이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대신 숲 속을 거니는 기분으로 계단을 올라갈 수 있게 한 이 길에는 100여그루의 나무가 심겨 있어, 도심에서 진짜 피톤치드를 접할 수 있게 해 준다.

휴일을 이용해 편백나무 숲이 조성된 휴양림으로 떠나 보는 것도 좋다. 전남 장성의 축령산 편백나무 숲, 경남 남해의 남해편백자연휴양림 등이 피톤치드 삼림욕을 꿈꾸는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명소들이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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