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질극, 편의점에서 대통령 찾은 범인 검거 '종업원은 구급차에 실려..'

입력 2014-05-08 15:03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남성이 여종업원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였다가 2시간 만에 붙잡혔다.

8일 오전 9시 50분께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편의점에서 이모(27)씨가 침입해 20대 여종업원을 인질로 잡고 흉기로 위협했다.

이 남성은 흉기로 여종업원을 위협하며 "기자를 불러달라", "박근혜 대통령을 불러달라"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물품 진열대로 입구를 막은 뒤 소화기를 터뜨리고 형광등을 깨는 등 난동을 부리며 경찰과 대치했다.

사건 2시간 만인 11시 40분께 경찰특공대 위기협상팀이 이씨에게 말을 걸며 인질과 거리를 떼어놓는 데 성공했고, 이 틈을 이용해 특공대원이 편의점 뒷문창고와 앞유리를 깨고 들어가 범인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씨를 부산진경찰서로 인계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종업원은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부산 인질극 종업원 얼마나 놀랐을까", "부산 인질극 대통령 보고 싶으면 청와대를 갈 것이지", "부산 인질극 한심하다", "부산 인질극 세상 잘 돌아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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