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오피스텔 건물 '기우뚱', 다시 떠오른 '안전불감증'…원인은?

입력 2014-05-13 12:31  




충남 아산에서 신축 중이던 오피스텔 건물이 붕괴 위기에 처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안전불감증`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12일 오전 8시경, 아산소방서로 신축 오피스텔 건물 기울어져 붕괴될 것 같다는 신고가 인근 건축물 작업자에 의해 접수 됐다.


붕괴 위기를 맞은 아산 오피스텔 건물은 7층 높이로 골조가 완료된 상태였다. 내부 마감 공사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에서 이날 오전 갑자기 남쪽으로 20도가량 기운 것이다.


건물이 기울면서 원래 주차장으로 설계된 1층은 한쪽 기둥이 완전히 땅에 묻혔다. 창틀과 외벽 등에도 곳곳에 균열이 생겼다.


아산 오피스텔은 완공을 열흘 앞두고 있었다. 다행히 건물엔 입주자가 없었고, 옆 건물에서 도배 작업을 하던 근로자도 긴급히 대피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아산 오피스텔이 기운 원인에 대해 경찰은 부지가 과거 논에 물을 대던 웅덩이가 있던 곳으로, 약한 지반을 보강하기 위해 땅속에 철골로 세워야 하는 기초말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시공·감리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산 오피스텔 붕괴 위기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산 오피스텔, 어디 영화에서 보던 일이 충남 아산에..", "아산 오피스텔, 인명피해는 없다지만 정말 무서워서 살겠나", "아산 오피스텔, 겨우 입주를 열흘 앞두고 기울었다니 말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1년 6월 24일 건축 허가를 받아 지난해 7월 착공한 해당 건물의 시공은 경기도 성남 소재 한 업체가, 감리는 오산 소재 건축사사무소가 각각 맡은 바 있다.



(사진 = SLR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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