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불황' 인정‥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준호 부장

입력 2014-05-13 17:37  

<앵커>

정부와 한국은행이 우리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사실상 불황에 진입한 것으로 보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속속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우리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내수둔화는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뿐,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 섭니다.

통화정책당국인 한국은행도 경제성장률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갖고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현재 잠재성장률 이상의 회복을 내다보고 있는 데, 그런 경기흐름을 전제로 한다면 적어도 기준금리 방향은 인상쪽이지 않겠느냐.."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우리 경제가 사실상 불황에 진입한 것으로 인정하며 비관적인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수출을 빼면 성장동력을 찾기 힘든 데다 내수 기여도가 부진한 점, 투자도 뚜렷한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리투자증권은 "한은의 경기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금리인상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은 성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경제는 금리 인상을 허락해 줄 여유가 없다"며 "금리 인상은 내수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직까지는 하반기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오히려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정부가 금리 인하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경기 판단이 바뀌면 한은도 발맞춰서 따라갈 것..금리 인하가 나올 50%의 가능성은 열어두자."

전문가들은 앞으로 2~3개월 동안의 국내 경제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준금리 인상이 인하보다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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