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표인봉, 아버지 속인 입시비화(?) 고백

입력 2014-05-13 14:37  

개그맨 표인봉이 과거 입시비화(?)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 `가정의 달`특집에서는 개그맨 표인봉, 배우 이재은, 개그우먼 전효실이 출연해 `나를 있게 한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표인봉은 과거 육군 사관학교에 지원했던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표인봉은 "경찰공무원이셨던 아버지는 내가 군인이 되길 바라셨다. 육군 사관학교에 진학하길 바라시며 손수 원서까지 준비하셨다. 그러나 나는 감수성이 풍부한 문학소년이었다. 육군 사관학교에 정말 가고싶지 않았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하지만 당시 아버지가 너무 무서워서 거부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시험을 볼 때 답안지에 답을 모두 밀려썼다"며 입시 비화(?)를 공개했다.

한편 표인봉의 아버지는 "아들이 시험을 보고 나와서 `잘 봤어요`라고 말하길래 내가 기쁜 마음에 업어줬다. 그런데 다음날 사실 시험지를 모두 밀려썼다고 고백하더라"며, "그때는 배신감이 컸는데 지금은 코미디언으로 교수도 하고 있으니, 이 길로 잘 됐으면 좋겠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사진=KBS2 `여유만만`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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