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은 지난해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그리고 올해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까지 쉴 새없이 달려왔다. 그는 극중 역할로 보자면 ‘상속자들’의 찬영 아빠랑 가장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성격은 그냥 무난하죠. 제가 맡은 역할 중에는 찬영 아빠랑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요? 정상적인 인물이잖아요. 생각하는 거라든지 그런 면에서요.(웃음) 물론 때로는 다른 각을 보이기도 했고 물론 찬영 아빠가 더 멋있게 그려지긴 했죠. 사실 사람으로 보자면 형편없어요. 자신도 없고... 그래서 연기를 한 것 같아요. 갖추어진 완전체라기보다 쌓아가는 거겠지만 아직도 불완전하고 빈 구석이 있어요. 일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여러 인물을 만나고 또 살고 소통하고 해소하고 그런 것 같아요.”
◆ 심이영과 결혼생활? 즐겁고 행복해요~
최원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싶었고, 환경을 바꿈으로 초심을 되새겨보고 싶어 소속사를 옮겼다. 일에서도 변화가 생겼지만, 개인적으로도 큰 변화가 생겼다.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심이영과 2월 28일 결혼한 것. 또 곧 아빠가 된다. 일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한 없이 진지하던 최원영은 아내 이야기에는 쑥스러운 듯 웃어보였다.
“결혼생활이요? 달라진 점은 있어요. 힘들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것들이 많아요. 인생의 숙제 같은 걸 부여 받은 느낌이죠. 혼자 살 때 삶의 목표가 있었다면 같이 살면서 생기는 삶의 목표가 있어요. 즐거워요. 사실 이번 드라마 촬영하면서 새벽에 나갈 때도 있고 그러잖아요. 저희 생활이라는 게 패턴에 맞추기 힘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강요하지 않았고 괜찮다고 하는데, 주스라도 갈아주고 챙겨주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어요. 주위에서는 ‘잘 해 줄 때 받아먹어. 그런 것들이 평생 갈 것 같냐’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동안 드라마를 촬영하느라 아이 이름도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최원영은 “마음의 준비만 하고 있는 정도예요. 사실 그동안 김도진을 만나느라 바빴어요. 거창하게 어떤 아빠가 되고 싶다. 이런 걸 아직 생각해보지는 못했어요. 아내가 6월 출산 예정인데...아이 얼굴을 보면 생각나는 이름이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어느새 40대를 앞두게 된 최원영은 배우로도 남자로도 남편으로도 멋있게 열심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무탈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싶어요. 건강해져야겠다고 생각해요. 40대 남자로서 멋있게 사회생활을 할 때라는 생각도 들고요. 익어서 기대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건강이 재산이죠. 건강 챙겨야 해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아요.(웃음)”
◆ 끊임없이 무대에 서고 싶은 이유
2002년 영화 `색즉시공`으로 데뷔한 최원영. 어느새 10년이 넘었다. 그는 누구의 아빠, 누구의 동생, 닉네임으로 불리거나 김도진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고민이 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극중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이 배우 이름을 알아야 좋은 배우인가에 대한 고민이 들기도 했어요. 물론 그 인물로 적합하게 살았기에 그렇게 불린다는 건 감사한 부분이지만 그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다른 걸 만났을 때 넘어야 될 숙제고 산이기도 하고요. 또 늘 잘할 수 있는 옷을 입을 수는 없으니까요. 고착된 걸로 할 수도 있지만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타성에서 젖을까 걱정되기도 하고요.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일인 것 같아요.”
그래도 배우 생활에 대한 애정은 크다. “금방 지나간 것 같아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도 들고 즐겁게 하고 싶어요. 좋은 직업군이에요. 고된 직업이지만 긴 시간이 지나도 연기하시는 대선배님들 보면 좋은 것 같아요. 그냥 일이 될 수 있는데 일이 아니라 열정을 갖게 만드는 부여 장치가 있다는 것이 좋아요. 또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이 쌓이고 나누게 되고 공감하고 어필할 수 있는 점들이 있어서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죠. 저는 복이 많아요. 좋은 사람들 만나서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최원영은 지난해 SBS 드라마 ‘원더풀마마’에서 꽃거지 역으로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직접 거지 분장을 하겠다고 했던 그는 우리나라에서 ‘거지짤’로 독보적인 손현주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배우 손현주와 최원영은 2010년 SBS 드라마 ‘이웃집 웬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렇게 형 동생 사이가 된 최원영은 당시 손현주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받기도 했단다.
“끈질긴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예전에 (손)현주 형이 그런 말을 했어요. 제가 ‘이웃집 웬수’를 하고 나서 작품선택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적이 있어요.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이 된다고 했는데 형이 ‘배우의 얼굴에 분이 마르지 않아야 배우다. 끊임없이 무대에서 서라’라고 해주셨어요. 현주 형이 출연한 작품이 50개가 넘나 그럴 거예요. 그게 쉽지 않지 않아요. 그런 것처럼 대중과 소통하면서 작품 안에서 이야기하고 즐거움을 나누고 작든 크든 그렇게 살고 싶어요.”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bluenews.co.kr
“실제 성격은 그냥 무난하죠. 제가 맡은 역할 중에는 찬영 아빠랑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요? 정상적인 인물이잖아요. 생각하는 거라든지 그런 면에서요.(웃음) 물론 때로는 다른 각을 보이기도 했고 물론 찬영 아빠가 더 멋있게 그려지긴 했죠. 사실 사람으로 보자면 형편없어요. 자신도 없고... 그래서 연기를 한 것 같아요. 갖추어진 완전체라기보다 쌓아가는 거겠지만 아직도 불완전하고 빈 구석이 있어요. 일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여러 인물을 만나고 또 살고 소통하고 해소하고 그런 것 같아요.”
◆ 심이영과 결혼생활? 즐겁고 행복해요~
최원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싶었고, 환경을 바꿈으로 초심을 되새겨보고 싶어 소속사를 옮겼다. 일에서도 변화가 생겼지만, 개인적으로도 큰 변화가 생겼다.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심이영과 2월 28일 결혼한 것. 또 곧 아빠가 된다. 일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한 없이 진지하던 최원영은 아내 이야기에는 쑥스러운 듯 웃어보였다.
“결혼생활이요? 달라진 점은 있어요. 힘들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것들이 많아요. 인생의 숙제 같은 걸 부여 받은 느낌이죠. 혼자 살 때 삶의 목표가 있었다면 같이 살면서 생기는 삶의 목표가 있어요. 즐거워요. 사실 이번 드라마 촬영하면서 새벽에 나갈 때도 있고 그러잖아요. 저희 생활이라는 게 패턴에 맞추기 힘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강요하지 않았고 괜찮다고 하는데, 주스라도 갈아주고 챙겨주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어요. 주위에서는 ‘잘 해 줄 때 받아먹어. 그런 것들이 평생 갈 것 같냐’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동안 드라마를 촬영하느라 아이 이름도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최원영은 “마음의 준비만 하고 있는 정도예요. 사실 그동안 김도진을 만나느라 바빴어요. 거창하게 어떤 아빠가 되고 싶다. 이런 걸 아직 생각해보지는 못했어요. 아내가 6월 출산 예정인데...아이 얼굴을 보면 생각나는 이름이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어느새 40대를 앞두게 된 최원영은 배우로도 남자로도 남편으로도 멋있게 열심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무탈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싶어요. 건강해져야겠다고 생각해요. 40대 남자로서 멋있게 사회생활을 할 때라는 생각도 들고요. 익어서 기대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건강이 재산이죠. 건강 챙겨야 해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아요.(웃음)”
◆ 끊임없이 무대에 서고 싶은 이유
2002년 영화 `색즉시공`으로 데뷔한 최원영. 어느새 10년이 넘었다. 그는 누구의 아빠, 누구의 동생, 닉네임으로 불리거나 김도진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고민이 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극중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이 배우 이름을 알아야 좋은 배우인가에 대한 고민이 들기도 했어요. 물론 그 인물로 적합하게 살았기에 그렇게 불린다는 건 감사한 부분이지만 그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다른 걸 만났을 때 넘어야 될 숙제고 산이기도 하고요. 또 늘 잘할 수 있는 옷을 입을 수는 없으니까요. 고착된 걸로 할 수도 있지만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타성에서 젖을까 걱정되기도 하고요.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일인 것 같아요.”
그래도 배우 생활에 대한 애정은 크다. “금방 지나간 것 같아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도 들고 즐겁게 하고 싶어요. 좋은 직업군이에요. 고된 직업이지만 긴 시간이 지나도 연기하시는 대선배님들 보면 좋은 것 같아요. 그냥 일이 될 수 있는데 일이 아니라 열정을 갖게 만드는 부여 장치가 있다는 것이 좋아요. 또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이 쌓이고 나누게 되고 공감하고 어필할 수 있는 점들이 있어서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죠. 저는 복이 많아요. 좋은 사람들 만나서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최원영은 지난해 SBS 드라마 ‘원더풀마마’에서 꽃거지 역으로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직접 거지 분장을 하겠다고 했던 그는 우리나라에서 ‘거지짤’로 독보적인 손현주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배우 손현주와 최원영은 2010년 SBS 드라마 ‘이웃집 웬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렇게 형 동생 사이가 된 최원영은 당시 손현주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받기도 했단다.
“끈질긴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예전에 (손)현주 형이 그런 말을 했어요. 제가 ‘이웃집 웬수’를 하고 나서 작품선택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적이 있어요.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이 된다고 했는데 형이 ‘배우의 얼굴에 분이 마르지 않아야 배우다. 끊임없이 무대에서 서라’라고 해주셨어요. 현주 형이 출연한 작품이 50개가 넘나 그럴 거예요. 그게 쉽지 않지 않아요. 그런 것처럼 대중과 소통하면서 작품 안에서 이야기하고 즐거움을 나누고 작든 크든 그렇게 살고 싶어요.”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