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도 벌써 중순, 현명한 엄마들은 지금부터 바캉스를 준비한다. 빠르면 6월 말부터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생각해 보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진정한 `얼리버드` 족이라면 이미 4월쯤 휴가지 예약을 다 마친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빼먹기 쉬운 바캉스 용품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아이와 함께 하는 여름 휴가를 준비하고 있다면 어른보다 오히려 더 챙겨야 할 것이 많다.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즐거워야 할 여름 휴가 때 아이가 햇빛에 타거나 벌레에 물리는 `고생길`로 들어설 수 있다.
남자아이옷 전문 아동복 브랜드 무지개솜사탕과 함께 빤히 아는 것들보다는 잊어버리기 쉬운 것들부터 챙기며 아이를 위한 `완전무장`을 준비하자.
★아들이나 딸이나 긴 팔 수영복
아이와 함께 할 물놀이 준비에 설레다 보면 유아동복 브랜드를 다 훑으며 예쁜 수영복 사기에 혈안(?)이 될 수 있다. 딸을 둔 부모가 더욱 그러기 쉽고, 아들이라면 `팬티 하나 챙기면 되지 뭐`라고 생각하고 말기도 한다. 그러나 오히려 남아동복 쪽을 더 잘 뒤져봐야 할 수도 있다.
흔히 생각하는 팬티형(남자용), 비키니 또는 원피스(여자용) 수영복만 있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더운 여름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놀려면 의외로 넉넉한 소매 길이의 수영복이 필요하다. 날이 더운 만큼 온몸에 달라붙는 형태여서는 안 되겠지만, 팔 길이가 넉넉하면서도 물 속에 들어가 놀 수 있는 기능성을 갖춘 수영복이 많이 나와 있다. 손목까지 다 덮어 주는 타입이 아니라 반팔 정도만 돼도 햇빛을 많이 차단할 수 있다. 원단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들어가 있다면 더욱 좋다.
제대로 수영을 하려면 머리카락을 단단히 감싸주는 수영모가 필수이지만, 수영장이나 계곡 등에서 그저 물놀이를 즐길 생각이라면 수영복 자체에 후드가 달려 있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때 햇빛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부분이 목덜미이다. 수영복에 후드가 달려 있으면 따로 수영모를 쓰지 않고 후드를 뒤집어쓰는 것만으로 목덜미가 새까맣게 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소매가 길고 반바지 형태인 수영복은 의외로 전신수영복 스타일 및 후드형, 집업형 등으로 스타일이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
★비치타월-챙 달린 모자-얇은 카디건
노출이 덜한 수영복이라 해도 직접 햇빛에 몸이 닿는 것은 피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물놀이를 하러 간다면 수영복과 별도로 큼직한 비치 타월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햇빛을 막아줄뿐 아니라, 물놀이 뒤에 젖은 몸이 차가워지면서 감기가 드는 것도 예방한다. 면 재질로 되어 있어 물기를 잘 흡수하는 것이 좋으며, 허리에 끈이 달린 전통적인 가운 형식도 멋스럽지만 큼직한 조끼처럼 몸 위에 걸치는 디자인이 아이들에게는 아무래도 편하다. 후드가 달려 있으면 머리카락의 물기까지 흡수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챙이 달린 사파리 스타일의 모자나 밀짚 모자를 하나쯤 꼭 지참하자. 끈이 달려 있는 디자인이면 활동이 많은 아이들에게서도 모자가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똑딱 단추로 챙의 모양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모자라면 더욱 유용하다.
냉방이 지나친 실내에 있을 경우를 대비해 가방 속에 얇은 카디건이나 긴팔 겉옷을 하나쯤 소지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아이들은 체구가 작아 체온이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에어컨 바람을 지나치게 쐬면 곧바로 여름 감기에 걸린다. 노느라 옷을 걸치기 싫다고 해도 냉방이 센 것 같다 싶으면 바로 얇은 겉옷을 입히자. 이런 용도의 카디건은 땀이 잘 묻으므로 물세탁이 쉬우면서 구김이 잘 가지 않는 면이나 메쉬 재질이 유용하다.
★현명한 선글라스 고르기
아이들에게 선글라스가 웬말이냐는 어른들도 있지만 강렬한 햇빛은 아이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롭다. 특히 아이들은 잘 모르고 태양을 똑바로 쳐다보는 등의 장난을 칠 수도 있으니 미리 주의를 주고,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게 지도해야 한다. 여름에는 선글라스를 씌우면 시력 건강과 멋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무엇을 입거나 걸쳐도 잘 어울린다. 때문에 얼굴형이나 스타일에 따라 선글라스를 고르는 데 힘을 쏟을 필요는 별로 없다. 대신, 시력이 나빠지지 않도록 믿을 수 있는 선글라스인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선글라스를 쓰면 시야가 어두워지기 때문에 동공이 확대된다. 이런 상황에서 자외선 차단이 되지 않으면 눈을 보호하려고 쓴 선글라스 때문에 오히려 눈을 망칠 수도 있다. 때문에 자외선 차단 지수를 신경 써서 확인해야 한다. 보통 일반적인 선글라스의 경우 자외선 차단지수는 UV 200 정도인데, 아이들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두 배인 UV 400 정도의 자외선 차단지수를 가진 선글라스가 좋다. 옷 색깔과 선글라스 테 색깔을 `깔맞춤` 하거나 레오파드 무늬 등으로 살짝만 변화를 줘도 아이가 패셔너블해진다.
★기타 빼먹기 쉬운 준비물은? 선크림, 해충 퇴치제, 응급 연고형 밤 등
강렬한 햇빛 아래서 여름휴가를 즐길 생각이라면 선크림은 필수다. `선크림`이라는 말 때문에 전통적인 크림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크림 타입은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아이들에게 발라주기에 적합하지 않다.
손에 묻힐 필요 없이 발라줄 수 있는 스틱, 스프레이, 롤러 등 다양한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가 나와 있으니 유해 성분이 없는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넉넉히 갖추자. 스틱형은 아이의 얼굴에 간편하면서도 세심하게 발라줄 수 있고, 스프레이형은 몸에 뿌린 뒤 몇 번 문질러 주기만 하면 되므로 넓은 면적을 커버하기에 좋다. 손에 묻히지 않고 롤링만 하면 되는 롤러형 또한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더운 날씨에 밖에서 놀다 보면 모기 등 해충에게 물릴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 흔히 약국 등에서 파는 모기 퇴치용 고무 팔찌나 패치형 방충제를 갖춰두면 좋고, 천연 성분으로 된 모기 퇴치 스프레이 등도 뿌려 주면 오래 간다. 혹시 벌레에 물렸을 때를 대비해 응급 진정 연고 또는 밤(Balm), 쿨링 제품도 마련해 두는 센스를 발휘하자.(사진=무지개솜사탕)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진정한 `얼리버드` 족이라면 이미 4월쯤 휴가지 예약을 다 마친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빼먹기 쉬운 바캉스 용품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아이와 함께 하는 여름 휴가를 준비하고 있다면 어른보다 오히려 더 챙겨야 할 것이 많다.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즐거워야 할 여름 휴가 때 아이가 햇빛에 타거나 벌레에 물리는 `고생길`로 들어설 수 있다.
남자아이옷 전문 아동복 브랜드 무지개솜사탕과 함께 빤히 아는 것들보다는 잊어버리기 쉬운 것들부터 챙기며 아이를 위한 `완전무장`을 준비하자.
★아들이나 딸이나 긴 팔 수영복
아이와 함께 할 물놀이 준비에 설레다 보면 유아동복 브랜드를 다 훑으며 예쁜 수영복 사기에 혈안(?)이 될 수 있다. 딸을 둔 부모가 더욱 그러기 쉽고, 아들이라면 `팬티 하나 챙기면 되지 뭐`라고 생각하고 말기도 한다. 그러나 오히려 남아동복 쪽을 더 잘 뒤져봐야 할 수도 있다.
흔히 생각하는 팬티형(남자용), 비키니 또는 원피스(여자용) 수영복만 있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더운 여름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놀려면 의외로 넉넉한 소매 길이의 수영복이 필요하다. 날이 더운 만큼 온몸에 달라붙는 형태여서는 안 되겠지만, 팔 길이가 넉넉하면서도 물 속에 들어가 놀 수 있는 기능성을 갖춘 수영복이 많이 나와 있다. 손목까지 다 덮어 주는 타입이 아니라 반팔 정도만 돼도 햇빛을 많이 차단할 수 있다. 원단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들어가 있다면 더욱 좋다.
제대로 수영을 하려면 머리카락을 단단히 감싸주는 수영모가 필수이지만, 수영장이나 계곡 등에서 그저 물놀이를 즐길 생각이라면 수영복 자체에 후드가 달려 있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때 햇빛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부분이 목덜미이다. 수영복에 후드가 달려 있으면 따로 수영모를 쓰지 않고 후드를 뒤집어쓰는 것만으로 목덜미가 새까맣게 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소매가 길고 반바지 형태인 수영복은 의외로 전신수영복 스타일 및 후드형, 집업형 등으로 스타일이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
★비치타월-챙 달린 모자-얇은 카디건
노출이 덜한 수영복이라 해도 직접 햇빛에 몸이 닿는 것은 피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물놀이를 하러 간다면 수영복과 별도로 큼직한 비치 타월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햇빛을 막아줄뿐 아니라, 물놀이 뒤에 젖은 몸이 차가워지면서 감기가 드는 것도 예방한다. 면 재질로 되어 있어 물기를 잘 흡수하는 것이 좋으며, 허리에 끈이 달린 전통적인 가운 형식도 멋스럽지만 큼직한 조끼처럼 몸 위에 걸치는 디자인이 아이들에게는 아무래도 편하다. 후드가 달려 있으면 머리카락의 물기까지 흡수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챙이 달린 사파리 스타일의 모자나 밀짚 모자를 하나쯤 꼭 지참하자. 끈이 달려 있는 디자인이면 활동이 많은 아이들에게서도 모자가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똑딱 단추로 챙의 모양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모자라면 더욱 유용하다.
냉방이 지나친 실내에 있을 경우를 대비해 가방 속에 얇은 카디건이나 긴팔 겉옷을 하나쯤 소지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아이들은 체구가 작아 체온이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에어컨 바람을 지나치게 쐬면 곧바로 여름 감기에 걸린다. 노느라 옷을 걸치기 싫다고 해도 냉방이 센 것 같다 싶으면 바로 얇은 겉옷을 입히자. 이런 용도의 카디건은 땀이 잘 묻으므로 물세탁이 쉬우면서 구김이 잘 가지 않는 면이나 메쉬 재질이 유용하다.
★현명한 선글라스 고르기
아이들에게 선글라스가 웬말이냐는 어른들도 있지만 강렬한 햇빛은 아이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롭다. 특히 아이들은 잘 모르고 태양을 똑바로 쳐다보는 등의 장난을 칠 수도 있으니 미리 주의를 주고,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게 지도해야 한다. 여름에는 선글라스를 씌우면 시력 건강과 멋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무엇을 입거나 걸쳐도 잘 어울린다. 때문에 얼굴형이나 스타일에 따라 선글라스를 고르는 데 힘을 쏟을 필요는 별로 없다. 대신, 시력이 나빠지지 않도록 믿을 수 있는 선글라스인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선글라스를 쓰면 시야가 어두워지기 때문에 동공이 확대된다. 이런 상황에서 자외선 차단이 되지 않으면 눈을 보호하려고 쓴 선글라스 때문에 오히려 눈을 망칠 수도 있다. 때문에 자외선 차단 지수를 신경 써서 확인해야 한다. 보통 일반적인 선글라스의 경우 자외선 차단지수는 UV 200 정도인데, 아이들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두 배인 UV 400 정도의 자외선 차단지수를 가진 선글라스가 좋다. 옷 색깔과 선글라스 테 색깔을 `깔맞춤` 하거나 레오파드 무늬 등으로 살짝만 변화를 줘도 아이가 패셔너블해진다.
★기타 빼먹기 쉬운 준비물은? 선크림, 해충 퇴치제, 응급 연고형 밤 등
강렬한 햇빛 아래서 여름휴가를 즐길 생각이라면 선크림은 필수다. `선크림`이라는 말 때문에 전통적인 크림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크림 타입은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아이들에게 발라주기에 적합하지 않다.
손에 묻힐 필요 없이 발라줄 수 있는 스틱, 스프레이, 롤러 등 다양한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가 나와 있으니 유해 성분이 없는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넉넉히 갖추자. 스틱형은 아이의 얼굴에 간편하면서도 세심하게 발라줄 수 있고, 스프레이형은 몸에 뿌린 뒤 몇 번 문질러 주기만 하면 되므로 넓은 면적을 커버하기에 좋다. 손에 묻히지 않고 롤링만 하면 되는 롤러형 또한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더운 날씨에 밖에서 놀다 보면 모기 등 해충에게 물릴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 흔히 약국 등에서 파는 모기 퇴치용 고무 팔찌나 패치형 방충제를 갖춰두면 좋고, 천연 성분으로 된 모기 퇴치 스프레이 등도 뿌려 주면 오래 간다. 혹시 벌레에 물렸을 때를 대비해 응급 진정 연고 또는 밤(Balm), 쿨링 제품도 마련해 두는 센스를 발휘하자.(사진=무지개솜사탕)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