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공포, 의료진도 감염'비상'.. 원인과 증상은?

입력 2014-05-17 13:20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중동판 사스라 불리는 메르스는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어 치사율이 30%에 달한다.


`메르스` 의심 환자가 미국에서 잇따라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미 보건당국은 메르스 감염자가 입원 중인 미국 플로리다주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던 직원 2명이 메르스 환자와 유사한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주하는 보건업계 종사자로, 이달 초 영국 런던과 미국 보스턴, 애틀랜타를 경유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보건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한 달 만에 메르스 감염자 수가 150% 증가해 누적 환자 수가 500명에 육박하고 이중 15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나라는 레바논과 인도네시아 등 벌써 19개 나라로 늘었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고, 폐렴과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한다.

원인은 동물 박쥐이고,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각각 나왔지만. 예방이나 치료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매우 위협적이지만 사람 사이에 지속적으로 전염된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며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메르스 확산 공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메르스 확산 공포 무섭다" "메르스 확산 공포, 우리나라는 안전한 거 맞나" "메르스 확산 공포, 비상상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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