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68일 간의 영업정지 제재를 끝내고 20일 정상영업을 시작합니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단독영업을 시작할 때 내놓던 마케팅을 뛰어넘어 신규고객과 `집토끼` 모두를 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놨습니다.
단독영업 기간 동안 14만4천여 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해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인 SK텔레콤은 빠진 고객 채우기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SK텔레콤은 10월 말까지 자사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가족과 회선을 결합하면 가입 요금제와 결합 회선 수에 따라 24개월 간 휴대전화 요금을 할인해 준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 측은 "이번에 실시하는 `착한 가족할인`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연간 최대 30만 원까지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며 "130만 명에 달하는 가족 고객에게 1천억 원이 넘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텔레콤보다 하루 먼저인 19일, 영업을 재개하는 LG유플러스는 이미 확보한 고객을 놓치지 않는데 주력합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TV ‘U+HDTV’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LTE8 무한대 요금제`의 홍보에도 더욱 열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영업정지 기간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KT는 `스마트플랜`을 통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스마트플랜`은 기존 2년 약정에 발이 묶인 고객들은 위해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1년 만에 스마트폰을 바꿀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모션입니다.
이번 영업정지 이후 이통3사는 각자의 마케팅 색깔이 다르면서도 단말기 가격 인하라는 공통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팬택의 `배가 시크릿업`에 이어 추가로 8개 모델에 대한 출고가 인하를 제조사와 최종 협의 후 20일부터 바로 출고가를 인하해 내놓습니다.
KT 역시 갤럭시 S4미니, 옵티머스 GK 등 자사 전용폰의 가격을 대폭 인하할 계획이고 LG유플러스도 단말기 가격을 20만 원 가까이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래부 관계자는 "20일 이후 이통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단말기 가격 인하 풍토가 건전하게 지속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