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국민담화' 박 대통령 사과에 김한길 대표"만시지탄… 해경 해체 당혹스럽다"

입력 2014-05-19 18:30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관련 대국민담화에 대해 `만시지탄(晩時之歎)` 이라고 평가했다.

김한길 대표는 19일 오후 3시 30분께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가 재난시 청와대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위기관리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직접 보고 받고 지휘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안에는 성역없는 조사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조사 대상에서 우리 정치권도 예외일 수 없다. 진상조사위에는 유가족 대표 참여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검에서는 국가재난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은 문제와 정부 초동대응 실패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국민 생명을 저버린 정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담당할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경 해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해경 해체한 것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앞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오찬에서 대통령 사과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대통령의 사과가 피해자 가족과 국민들께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오늘 말씀 중에 좋은 이야기들도 많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책임 있는 제1야당으로서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최대한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만시지탄`이란, 때 늦은 한탄이라는 뜻으로, 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친 것이 원통해서 탄식(歎息)함을 이르는 말이다.

김한길 대표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김한길 대표, 만시지탄 모두 다 똑같다(skwy****)", "김한길 만시지탄 발언, 맞는 말 같기도(yjh****)", "김한길 만시지탄 발언, 무슨 뜻이지?(tosem****)"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하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희생자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을 포함한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사과했다.

또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사고 직후 즉각적인 인명 구조 활동을 펼쳤다면 희생을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지만 해경 업무는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해경이 출범한 이래 구조 구난 업무는 등한시하고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되어 왔다. 몸집은 커졌지만 인력과 예산은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고 인명 구조 훈련도 매우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구조적인 문제를 그냥 둬서 대형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에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해경 해체를 밝혔다.

뒤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눈물을 참는 듯 떨리는 목소리로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고인들의 이름을 읊었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세월호 대국민담화에 대해 누리꾼들은 "해경 해체로 모든게 해결될까?(pucc****)", "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라니 단호하네(sall****)" "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그래도 의지가 있어보인다(khy***)", "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하면 해양경찰청은 경찰청에 귀속되나?(beo*****)"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보도 영상 캡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