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진단]외국인, 삼성그룹주 매수 '러브콜' 언제 까지

입력 2014-05-21 10:33  

출발 증시 특급 2부[마켓 진단]
출연 :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최근 시장을 보는 관점
이번 주에 지수가 강세를 보였지만 사실 모든 종목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삼성이라는 이름표를 단 종목들만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삼성은 가장 큰 관심이고, 테마이기 때문에 관심은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기대감으로 오른 종목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
그리고 9년 만에 처음으로 상해종합지수와 코스피가 역전됐다. 이런 과정에서 중국 관련 경기 민감주들이 빠지는 모습이 나왔다. 그래서 좋은 측면으로는 삼성 그룹주가 시장을 끌어올렸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중국 관련 경기 민감주는 더 많이 소외를 받았기 때문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삼성그룹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 `점차 완화` 예상
삼성그룹이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에 대해 여전히 많은 시나리오가 회자되고 있다. 다만 적어도 삼성전자를 급하게 편입했던 외국인, 기관 투자자 모두 삼성전자를 다시 매도할 개연성은 높지 않다. 그래서 매수 강도는 떨어져도 조금씩이나마 더 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삼성의 이름표를 단 주식들에 대해 서는 우호적인 시각이 이어질 것으로 한다.

코스닥 IT부품주 추가 하락 가능성은
2주 전만 하더라도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계속적으로 우하향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올랐던 것이 수급 쏠림으로 인해 과함이 있었다는 것이 이제서야 시장에 알려진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낙폭을 더 키웠던 것은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삼성 관련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수급까지 낙폭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실적과 수급이 뒤따라 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주의 부품주는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2·3분기 상장기업 이익 전망
1분기 실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2분기 실적이 추정되는데 대략 2주 전에는 24조 원 초반으로 추정됐었다. 그런데 다시 측정해보니 24조 원 후반 대까지 올라왔다. 너무 많이 개선됐다는 점에서는 불편한 측면이 있지만 어쨌든 이익추정치가 올라간다는 측면은 고무적이다. 이익 추정치가 올라가는 것은 분명히 좋은 시그널이기 때문에 2분기 실적만 놓고 본다면 시장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통신·반도체 관심 유지
삼성관련주가 빠지지만 않는다면 지수 레벨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배당 때문에 우선주를 사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고, 통신과 반도체 업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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