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영혁신으로 국민행복 짓는다

입력 2014-05-23 14:25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부채감소와 규제개혁 등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임대주택은 차질없이 공급하고, 사회공헌도 게을리 하지 않는 등 국민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초일류 토지주택 서비스기업을 꿈꾸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

하지만 그런 외형적 모습과는 달리 본사 내부는 한 낮에도 어두컴컴하다.

이재영 사장은 보고를 받을때 자료를 컬러로 뽑지 말 것을 주문했고,

직원들도 이면지를 쓰거나 양면인쇄를 하는 등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경비 절감 노력이 한창이다.

<인터뷰> 김미연 LH 주택판매단 과장
"경영정상화라던지 경비 절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그만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니깐 이면지 사용을 권고하고 있어요."

지난해말 LH의 부채는 142조원에 달해 공기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그런만큼 경영개선에 임하는 각오가 누구보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LH의 부채 중 80% 가량은 주거복지 등 정부정책을 수행하면서 발생한 부채로 착한 부채의 성격을 띤다.

하지만 부채의 절대규모가 큰 만큼 허리띠 졸라매기를 통해 다이어트를 한다는 각오다.

<인터뷰> 곽학순 LH 재무개선부장
"LH 부채는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주거복지 서비스에 제공되는 성격임으로 기본적으로 착한부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채규모가 절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줄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당연히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LH는 보유자산 총력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재영 사장은 취임 이후 지역본부와 사업본부에 판매목표를 부여하고 자산 매각 독려에 나서고 있다.

<인터뷰> 이재영 LH 사장
"정확한 정보를 잠재적인 수요자들에게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십시오. 뭘 알아야지 관심을 갖고 사던가 말던가 할 것 아닙니까?"

이같은 노력으로 LH는 지난해 부동산경기 장기침체와 부동산 관련 입법지연 등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2조원의 보유자산 판매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보다 30% 가까이 대폭 증가한 수치다.

LH는 이와 함께 경상경비를 20% 이상 감축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LH의 금융부채 증가세도 주춤해지는 추세다.

LH의 금융부채는 해마다 10조원씩 늘어났지만 지난해에는 1조8천억원 증가에 그쳐 증가세가 예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해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금융부채 증가를 마이너스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곽학순 LH 재무개선부장
"부채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경비 절감 등을 통해 올해부터 금융부채의 절대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도 사업다각화라던지 대금회수 노력을 더욱 강하게 추진함으로써 정부에 제출한 부채감축 계획 이상으로 부채가 줄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LH는 이와 함께 규제완화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규제개혁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기업 중 처음으로 규제개혁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LH 규제개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CEO를 포함한 경영진이 규제개혁을 직접 챙기는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규제 관련 제도도 전면 손질하기로 했다.

숨은규제까지 발굴해 6월 중에는 규제개혁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인터뷰> 송준경 LH 기획총괄부장
"LH에서는 규제개혁은 말보다 실천이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영정상화 관련해 지난 4월에는 사장님 이하 전 경영진이 참석한 규제개혁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처럼 그 어느때보다 강도 높은 경영개선에 나서는 LH.

하지만 공공임대주택 사업은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는 각오다.

<기자> "이곳은 내년 하반기 입주하게 될 하남 미사지구 건설 현장입니다.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내구성 있는 주택을 공급하자는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LH는 국민임대를 비롯해 공공임대와 매입·전세임대 등 총 6만4천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총 7만여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오늘도 현장에서는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인터뷰> 한기정 LH 하남사업본부 부장
"공공주택 사업장으로서 근로자나 시공업체 현장 직원들 모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LH 직원 일동은 하자 없고 안전한 아파트 건설을 위해 내 집을 짓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안전강화 노력에도 나서고 있다.

"안전을 저해하는 그 어떤 유혹도 배척한다."

LH는 5월14일 행복주택의 첫 삽을 뜨면서 단순한 기공식이 아닌 안전시공을 다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인터뷰> 이재영 LH 사장
"안전이 국민생활에서 가장 기본입니다. 특히 행복주택이 철도 주변에 짓다 보니 안전은 더욱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공헌 노력 역시 공기업인 LH가 놓칠 수 없는 가치 중 하나다.

특히 LH는 임대주택 관리와 서민주거 복지라는 가치를 둘 다 이룰 수 있는 시니어사원 제도 등 공사에 특화된 방식의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시니어사원들은 오는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전국 705개 단지 55만여 가구의 임대아파트에서 독거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등을 위한 돌봄서비스와 단지환경정비, 시설물 안전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2010년부터 시작된 시니어 사원제도는 매년 2천명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LH의 주거복지서비스 브랜드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인터뷰> 김순자 LH 시니어사원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뭔가 생동감 있고 활력있게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LH는 경남 진주로의 본사 이전으로 또 한번의 변혁기를 맞게 된다.

2012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진주 사옥은 내년 상반기 본사 인원 1천여명을 맞이하게 된다.

<인터뷰> 송준경 LH 기획총괄부장
"전주 이전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고 저희 공사에게도 제2의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H 직원들은 경영정상화와 본사 이전 등 힘든 과제들이 있지만 공기업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가고 있다.

<인터뷰> 옥대환 LH 과장
"LH란 국민들에게 따뜻한 집과 따뜻함을 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첫 직장이자 공기업의 일원으로 일하면서 국민도 위하고 저에게는 직장으로서 큰 의미가 있는 그런 곳입니다."

<인터뷰> 김미연 LH 과장
"경영정상화라 해서 좀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공기업이 먼저 앞장서서 국민들에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지 국민들도 안심을 하고 사실 것 같아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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