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 감전사고, 사진 찍으러 열차 위 올랐다 사망‥ 목격자도 '쇼크'

입력 2014-05-23 15:17  

서울 지하철 1호선 노량진 역에서 감전 사고로 20대 남성이 사망했다.


5월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28분께 동인천 방향 1호선 노량진역에서 시멘트 운반 화물차가 잠시 멈춰 있는 사이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열차 위로 올라갔다가 고압선에 닿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고압선에는 2만 5000볼트의 전류가 흐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숨진 남자가 일행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화물칸 위로 올라간 뒤 일어서다가 고압선에 닿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열차 위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해당 구간 선로의 전기가 끊기면서 동인천행 급행열차 등 양방향 열차도 1시간가량 지연됐다.

노량진역 감전 사고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노량진역 감전 사고, 별일 다 생긴다", "노량진역 감전 사고, 술마셨나?", "노량진역 감전 사고. 올라가지 말라는 표시도 없었나?"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20대 여성은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쇼크를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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