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역설' 지나친 다이어트 불균형? 뚱뚱해서 오래 산다?

입력 2014-05-27 08:37   수정 2014-05-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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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에서 방송된 `비만의 역설-뚱뚱한 사람이 오래산다`(이하 `비만의 역설`)이 화제다.



25일 방송된 `비만의 역설`에서는 심근경색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50대의 두 남성 출연했다. 한 남자는 마른 체형이고 다른 남자는 체중감량을 권유받을 정도로 뚱뚱한 몸이었다. 하지만 얼마 후 뚱뚱한 남자는 몸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고, 마른 체형의 남자는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는 뜻밖에도 병원에서는 드물지 않게 관찰되는 일상으로 `비만의 역설`로 불리고 있다.

또한 취재진이 스트레스와 체형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스트레스에 처하면 마른 사람들이 더 민감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이는 마른 사람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부작용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도 일본 도호쿠대학 의학연구소의 구리야마 신이치 교수가 40세 이상 일본 성인남자 5만 명을 대상 12년 이상 비만과 수명관계를 조사한 결과가 소개됐다.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탄수화물을 원한다. 마른 사람들은 이런 명령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스트레스전후 음식 섭취가 달라진다. 그러나 과체중인 사람들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스트레스와 체형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스트레스 상황에서 마른 사람들이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오히려 과체중인 사람은 평소와 식사량이 다를 바 없었다. 살이 빠지면 장기가 40%정도 감소하지만 신기하게도 뇌는 그대로인 사실도 공개됐다. 뇌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충족을 방해할 정도로 지나친 다이어트를 하면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비만 연구가들은 비만인 사람들의 잦은 병치레를 다이어트의 부작용 때문이라고 지적했으며 "비만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무리한 식이요법이 문제"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만의 역설` 뭔가 재미있다" "`비만의 역설` 신기한데?" "`비만의 역설` 이런 것도 있었어?" "`비만의 역설` 알고 있던것과 상당히 다르네" "`비만의 역설` 진짜 재미있다 새로운 방송이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비만의 역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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