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개별종목' 장세‥ 종목 슬림화 '단기 대응'

입력 2014-05-28 08:58  

굿모닝 투자의아침 2부 [투데이 모닝전략]
출연: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잠실지점 부장



*시장 특징
지금 시장을 한마디로 특징해보면 나쁜 개별종목 시장이다. 개별종목 시장은 일반적으로 중소형주들이 재료와 테마를 통해 시세를 내고, 거래도 증가하면서 매매도 수월하고, 수익도 중소형주를 통해서 크게 얻는 시장이다. 하지만 지금 시장은 그와는 반대편에 있는 좋지 않은 개별종목 시장으로 판단된다. 5월 들어 이어진 지수의 횡보 흐름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통해 지수를 상승시키거나 하락을 방어했지만 많은 종목들은 오히려 시세가 답보 상태이거나 하락하는 흐름의 시장의 모습이 나왔었다. 이런 시장 흐름은 당연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으로 각각 400억원과 550억원의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실적시즌을 지나면서 대다수 중소형주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4월의 기대감에 따라 상승했던 부분이 매물화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장은 당장에 모멘텀을 주기 쉽지 않고, 매물압박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종목을 아주 슬림화시켜서 단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하반기 시장에서 나타날 긍정적인 부분은 올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 효과를 국내 시장이 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경기 상황은 지난 3년동안 제조업 출하는 정체된 반면 재고는 늘어나는 악순환을 이어왔다. 하지만 미국 소매판매액과 상품수입액이 함께 늘어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더불어 미국의 상품수입액 증가와 맞물려 우리나라의 수출액도 증가하는 흐름이 지속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의 수출규모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은 기대치를 높여준다. 유럽은 점진적인 GDP 상승률로 인해 적어도 중립적인 영향 이상을 줄 가능성이 크고, 중국의 GDP 성장률도 중립적인 영향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는 수출증가 효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자기자본 이익률의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해 볼만한 것이다.

*관심 업종
단기적으로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할 변수는 역시 수급이다. 특히 중소형주들은 수급에서 소외되는 강도가 더 크기 때문에 특별한 악재 없이도 수급적인 이유로 인해 급락하는 흐름들이 연출될 수도 있다. 물론 급락의 가장 큰 이유는 실적부진이다. 하지만 실적부진 정도보다 더 크고 길게 조정을 받는 것은 수급의 이탈이 가장 큰 이유이기 때문에 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하락을 가져온 종목은 단기 반등 시 보유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실적이 좋고, 거래가 늘어난 종목은 중기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관심 종목으로는 SKC, 코웨이, 상아프론테크, KG ET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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