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녀 보석신청 기각, 유섬나 彿 거물 변호사 선임··조기송환 물건너갔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14-05-29 09:31  



`유병언 장녀 보석신청 기각` 프랑스 경찰에 붙잡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48)씨의 조기 송환이 사실상 물건너 갔다.

프랑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28일 유섬나 씨는 프랑스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거물급 변호사 파트리크 메종뇌브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메종뇌브 변호사는 프랑스 정관계와 법조계에 널리 알려진 슈퍼스타급 변호사다.

현재 프랑스 정계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비그말리옹’ 사건의 변호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거물급으로 재판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랑스 법원은 이날 유섬나씨가 낸 보석신청을 심리한 끝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프랑스 법원은 유섬나씨를 최대 40일까지 구금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유섬나씨는 전날 체포된 뒤 석방된 상태에서 범죄인 인도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보석신청을 했던 바 있다.

하지만 프랑스 최고의 변호사를 선임한 유섬나 씨의 송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섬나 씨가 인도 결정에 불복하고 이의를 제기하면 이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거물급 변호사가 유섬나 씨의 변호인으로 등장하면서,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랑스 법원의 빠른 판단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럴 경우 재판에 소요되는 시간이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실제 소환까지는 적어도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섬나 씨의 소환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잠적한 유병언 전 회장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을 뿐, 유섬나 씨의 조기 송환은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유병언 장녀 보석신청 기각, 유섬나 재판? 유병언은 어디 간거야?", "유병언 장녀 보석신청 기각, 유섬나 재판가서 관심 없어진 다음에 오겠지", "유병언 장녀 보석신청 기각 유섬나 프랑스 재판 엄청 느리다던데" "유병언 장녀 보석신청 기각 유섬나 거물급 변호사까지?"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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