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급 수 급감‥신규카드 앞세워 복구 안간힘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5-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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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객정보 유출 여파로 올해 1분기 신용카드 발급수가 급감하며, 6년만에 1억장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이번 달 신규카드를 잇따라 내놓으며 떠나간 고객 잡기에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기준 신용카드 발급 수는 9천540만장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700만장 감소했습니다.

지난 2009년 신용카드 발급이 1억장을 돌파한 뒤, 6년만에 다시 1억장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이는 올해 초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에서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사고로 카드를 해지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회원 탈퇴를 한 사람도 크게 늘어 신용카드 회원 수는 1년만에 1천만명이나 줄어든 7천200만명에 그쳤습니다.

신용카드와는 달리 급격하게 성장하던 체크카드의 성장세도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카드사들의 1분기 실적도 좋지 않았습니다.

업계 1위 신한카드와 지난달 데이터센터 화재와 앱카드 사고로 악재를 맞은 삼성카드, 정보유출 사고를 낸 KB국민카드 등 대부분의 카드사들의 순익이 줄었습니다.

카드업계는 우울한 올해 분위기를 신상품 출시로 바꿔보려 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광고를 시작한 KB국민카드는 이번주에만 `가온카드`와 `정 체크카드`를 내놓으며, 가장 활발하게 신규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도 `위클리 체크카드`와 `베이직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하나SK카드도 이번 달에만 신상품 2개를 내놓으며, 영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2주 뒤에 열리는 월드컵과 다가오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카드사들.

카드사들의 구애에 고객들이 다시 돌아올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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