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부터 시작하는 아이 '에티켓 스타일'

입력 2014-05-30 12:10  

최근, `에티켓`에 신경 써 만들었다는 교복 브랜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다리가 길어 보인다`거나 `날씬해 보인다`는 장점 어필을 넘어, 학생들의 말 못할 고민까지 세심하게 생각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여학생들의 경우 블라우스 앞섶이 벌어지지 않게 했다거나, 반팔 소매 사이로 겨드랑이 아래가 보이지 않게 디자인하는 것이 대표적인 `에티켓` 스타일이다.

이런 `에티켓 스타일`은 옷차림이 얇아지는 여름, 학생들뿐 아니라 어른, 아이들에게도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어른들은 스스로 자유롭게 옷을 입을 수 있는 반면, 아직 초등학교도 가지 않은 아이들의 에티켓은 부모가 챙겨 줘야 한다. 스커트를 자주 입는 여자아이라면 더욱 그렇다.

5~6세의 어린 아이들이라도 비침이 심한 옷을 한 벌만 달랑 입거나, 다리 사이로 속옷이 다 보이게 행동해도 가만히 두는 것은 옳지 않다. 행동 지도와 함께, 어릴 때부터 단정함을 갖추도록 `에티켓 스타일`을 갖춰주자.

★팬티가 다 보이는 건 안돼!


여자아이들의 치마를 들어올리는 `아이스께끼`는 어린 시절 남자 아이들이 자주 하던 짓궂은 장난 중 하나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이 같은 장난이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는 것이 요즘 분위기. 어린아이라 해도 치마 아래 속옷이 다 보이는 일이 없도록 가르치고 옷도 입혀야 한다.

이 때문에 딸을 둔 부모들 사이에 필수품으로 꼽히는 것이 스커트 아래에 입힐 `이너 레깅스`와 `블루머` 등이다. 이너 레깅스는 치마 아래에 입히는 짧은 반바지 형태로,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치마를 나풀거려도 속옷이 보이지 않게 한다. 허리가 밴딩 처리되고 보드라운 소재인 것이 입기 편하다.

`호박바지`라고도 불리는 블루머는 이너 레깅스보다 좀더 풍성하게 주름이 잡혀 있는 형태의 반바지이다. 겉옷으로 입기도 하지만, 폭이 넓은 스커트 아래에 입혀 `에티켓 스타일`을 완성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엉덩이 라인이 드러나는 `민망 패션` 그만!


레깅스를 당당하게 입은 여성을 보고 `왜 속옷만 입고 다닐까`라는 궁금증을 품은 남성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레깅스 위에 적절한 길이의 상의를 입었다면 적어도 레깅스를 `스타킹`이라고 생각하고 민망하게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다. 레깅스의 유행과 함께, 길이가 살짝 긴 상의 또한 꾸준히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아이들의 의상으로도 레깅스는 자주 쓰인다. 심플한 레깅스의 경우 양말과 함께 스타킹 대용으로 스커트 아래 입힐 수도 있고, 약간 긴 상의와 코디할 수도 있다. 아이라고 해도 레깅스 아래로 엉덩이 라인이 다 보인다면 별로 좋은 스타일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레깅스와 함께 적절한 길이의 롱 티셔츠나 셔츠를 입혀 주는 편이 현명하다.


짧은 길이의 상의를 입힌다면 위쪽은 바지처럼 다소 헐렁하고 아래쪽에 카고 팬츠처럼 포켓이 있는 바지형 레깅스나, 다양한 스타일의 스커트와 함께 매치된 `치마 레깅스`를 적절히 활용하는 센스를 보이자.

★더운 여름, `비침 주의보` 발동


여름에는 누구나 옷차림이 앏아진다. 그러나 속옷 상의의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큰 계절이다. 혹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얇은 상의 하나만 달랑 입혀 보낸 경험이 있다면, 앞으로는 주의해야 한다.

여름 티셔츠 등은 소재 특성상 늘어나기도 쉽고, 몸에 달라붙기 때문에 아이라 해도 몸의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난다. 혹시 비라도 맞으면 다 벗은 것과 다름없이 될 수도 있다. `아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남자 아이든 여자 아이든 속옷 상의를 갖춰 입는 버릇을 키워줘야 한다.

일반적인 면 소재 민소매 셔츠를 속옷으로 활용해도 좋지만, 여자 아이의 경우 끈에 변형을 준 민소매 셔츠를 액세서리처럼 활용해 코디할 수도 있다. 남자 아이들이 덥다고 속옷을 갖춰 입기 싫어한다면 최대한 얇은 것을 택하고, 좋아하는 캐릭터 등이 새겨진 아이템을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진=무지개솜사탕)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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