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안면인식장애, 아들 못 알아보는데…"딸은 개보고 아빠라고"

입력 2014-05-30 15:17  







`해피투게더` 배우 오정세가 안면인식장애가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9일 밤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영화 `하이힐` 장진 감독과 배우 차승원, 고경표, 오정세가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정세는 "안면인식장애가 있어 진짜 사람을 못 알아본다"고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안면인식장애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나 장애를 뜻한다.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매일 보는 친숙한 사람들의 얼굴을 마치 처음 보는 사람으로 인식한다.


오정세 고백에 차승원은 "뭐 없으니까 하나씩 만들어낸 거 아니냐"고 장난스럽게 묻자 오정세는 "유명 연예인을 봐도 잘 각인이 안 된다. 그래도 여기 있는 분들은 다 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장진 감독은 "난 새벽에 집에 가서 자고 있는 아내를 보고도 누군가 싶다. 잘 모르겠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오정세는 이어 "동료배우가 아기사진을 보고 있는데 `우리 아들 시원이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진짜 내 아들 시원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정세는 딸과의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우리 딸은 쿨하다. 지방 촬영 때문에 한 달 동안 집에 못 갔을 때 딸에게 3일만 더 일하고 가겠다고 했더니 `지금 안 와요? 그럼 끊어요`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살 때도 한 번 당했다. 딸이 돌 지나서까지 엄마만 할 줄 알고 아빠는 못했다"면서 "어느 날 딸이 내 눈을 정확히 쳐다보고 정확한 발음으로 `아빠`라고 했다. 감동해 눈물까지 났다. 그런데 지나가던 개한테도 `아빠`라고 하더라"고 말해 폭소케했다.


해피투게더 오정세 안면인식장애 고백 소식에 누리꾼들은 "오정세 안면인식장애 고백에 딸은 개보고 아빠라고 해 입담 최고 빵 터졌다" "오정세 안면인식장애 고백 차승원 장진 감독 웃음으로 승화" "오정세 안면인식장애 고백 아들도 몰라본단 말에 안타까웠다 장진 감독은 아내를 못알아본대 웃겨" "해피투게더 오정세 안면인식장애 고백 아들도 못알아봐? 차승원 장진 반응 생각지도 못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해피투게더3`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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