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해체 '사실상 확정'…반대 청원 서명이 막아낼까?

입력 2014-05-30 15:47  




소방방재청 해체를 반대하는 서명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8일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에는 `소방 해체를 막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의 글쓴이는 자신을 현직에 있는 소방관이라고 밝히며 "소방조직은 비정상의 지속화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묵묵히 일 잘해온 소방이 해경과 같이 1계급 강등되면서 해체 흡수되고 국민은 과거 그대로 시도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차별적인 소방안전서비스를 계속 받는다는 말은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그 나라의 안전을 보면 그 나라의 품격을 알 수 있습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119소방의 119가 되주십시오"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청원은 게시된 지 3일만에 2만 6000여 명 이상의 누리꾼들이 서명 운동에 동참했으며, 이것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9일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으로 소방방재청 등의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서 밝혔던 정부조직개편을 담아낸 내용으로, 이 가운데 차관급인 소방방재청은 1급인 소방방재본부로 격하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방방재청 해체, 괜히 불똥 튀었네", "소방방재청 해체되면 관리 제대로 될까?", "소방방재청 해체, 힘내세요! 저도 도울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한경DB/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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