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아들 "내 아버지는 이런 사람입니다" 뭐랬길래? 조회수 30만 육박

입력 2014-06-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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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아들이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올린 글이 조회수 30만에 육박하며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조희연 후보의 둘째아들 조성훈 군은 지난 5월 29일 오후 다음 아고라 정치토론방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조성훈 군은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외람됨을 무릅쓰고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라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버지 조희연 후보가 턱없이 낮은 인지도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차라리 조희연 후보의 비전이 널리 알려진 후에 유권자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절박한 심정으로 이렇게라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성훈 군은 "여기서는 한 인간으로서의, 그리고 한 아버지로서의 조희연에 대해서만 적어보고자 합니다.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다"라며 아버지 조희연 후보의 장점에 대해 호소했다.


또 "제가 20년이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되어서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라고 확언했다.


이어 "제가 더 이상 한 사람의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지 못하고 `조희연의 아들`로서 세상에 알려질까 봐 두렵기도 하다"면서 "그럼에도 이를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아버지가 최소한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인지 공정하게 평가받을 기회라도 얻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이다. 인지도가 없으면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육도 사람이 먼저다. 사람이 먼저인 교육을 만들어갈 아버지를 도와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조성훈 군의 감동적인 글은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물론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조희연 후보 둘째아들 조성훈 군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희연 후보 둘째아들 조성훈 글, 아들 참 잘키우셨다" "조희연 후보 둘째아들 조성훈 글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 고승덕 딸 글과 비교되네" "조희연 후보 둘째아들 조성훈 글, 잘 키운 아들 아버지 응원하는 모습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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