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위샤트 이라크SC은행장 "한국 기업 이라크진출 지원할 것"

입력 2014-06-02 14:56  

가빈 위샤트 이르카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이 이라크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 기업에게 재건사업이 활발한 이라크 지역의 경제 환경 및 진출 기회를 소개하는 `이라크 데이`(Iraq Day)를 열고, 중동에서의 오랜 역사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이라크 진출을 돕는 조언자이자 든든한 파트너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라크, 새로운 기회의 나라`(Iraq, unexplored opportunity)`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가빈 위샤트(Gavin Wishart) 이라크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과 안드레아스 멜레슈(Andreas Meletiou)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동-북아프리카-파키스탄 트랜젝션뱅킹 은행업무담당 헤드, 필립 도바-팡타나스(Philippe Dauba-Pantanacce) 스탠다드차타드 터키 및 중동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알 델라미 (Mohammed Al Delaimy) 이라크스탠다드차타드은행 트랜섹션뱅킹 헤드, 박진성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기업금융총괄본부 부행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라크는 세계적인 석유 자원 부국이자 한국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의 주요 해외 시장으로 꼽힙니다. 현재 확인된 석유 매장량이 세계 5위이며 국제에너지기구가 추산한 추정 매장량은 세계 3위에 달합니다. 스탠다드차타드 리서치팀에 따르면 이라크는 2035년까지 전 세계 석유 생산 증가량의 46%를 차지하고 천연가스 생산량은 약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20여년 동안 이라크의 석유 생산 수입도 2012년 국내총생산(GDP)의 20배 수준인 5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라크 정부는 본격적인 전후 재건 사업을 위해 특별투자법을 제정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등 인프라 구축과 해와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GDP 성장률은 올해 6.0%에 이어 2015년 8.5%, 2016년 9.0%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2010년 이후 이라크 재건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약 50개 업체가 쿠르드, 바스라, 바그다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라크에 영업점(2개)을 보유한 유일한 글로벌 은행으로 올해 하반기에 이라크의 주요 도시로 꼽히는 바스라(Basra)에도 지점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특히 스탠다드차타드는 세계 수준의 금융상품과 솔루션을 갖추고 전력, 석유, 통신,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참여하려는 한국 기업에 현지 맞춤형 자문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가빈 위샤트 행장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의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전후 인프라 복구를 위해 대규모 재건 프로젝트가 줄을 잇고 있는 이라크 지역에서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스탠다드차타드는 풍부한 현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금융 지원 능력을 활용해 한국 기업들의 이라크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가이드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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