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즐기는 강명훈(53, 개인사업)씨는 40대에 노안이 찾아와 10년 넘게 고생해왔다. 안경 없이는 독서에도 큰 지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휴대폰 글씨도 잘 보이지 않아 화면이 큰 태블릿PC를 주로 이용했다. 그는 최근 원시 시력을 교정해주는 노안 라식 수술이 있다는 것을 알고 노안 라식 전문 병원을 찾았다. 노안 라식 수술은 회복 기간이 빨라 금방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정년퇴임 시기가 늦춰지고 은퇴 후 새로운 일이나 취미를 찾는 중년이 늘면서 수정체에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노안 라식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노안은 유동성이 있는 수정체가 나이가 들수록 딱딱해져 원근에 따라 수정체 움직이지 못하고 사물의 상이 망막에 정확히 맺히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수정체가 이완된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가까이 있는 것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다.
노안수술은 크게 각막에 특수 인레이를 삽입하는 수술과 눈의 수정체를 노안 교정용 특수렌즈로 교체하는 렌즈삽입술로 나뉜다.
먼저 렌즈삽입술은 백내장 수술법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된다. 백내장이 염증이 생긴 수정체를 일반렌즈로 바꿔 끼는 반면 노안 라식은 일반렌즈 대신 특수렌즈를 끼워 넣는 것이다. 노안의 근본원인인 수정체를 바꿈으로써 훗날 백내장 수술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
최근 로컬 병원에 도입된 노안교정술 `레인드롭(Raindrop)`은 근거리뿐만 아니라 중간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확보해 차세대 노안교정술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노안수술은 원거리 시력을 떨어뜨린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레인드롭은 원거리 시력 저하를 최소화했다.
레인드롭 노안교정술은 실제 사람의 각막과 매우 흡사한 재질의 직경 2mm, 30마이크론 두께의 투명한 인레이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레인드롭은 각막 임플란트로 펨토세컨드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절편을 만들고 동공 중심에 인레이를 올린 뒤 각막절편을 덮어 인레이를 고정시킨다.
김무연 gs안과 대표원장은 "렌즈삽입술은 백내장 수술을 받을 때 특수렌즈를 삽입하면 노안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또한 레인드롭은 수술 직후 근거리와 장거리가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