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삼성에버랜드 상장 '최대 수혜'

입력 2014-06-03 16:11  

<앵커>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으로 인해 KCC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분 평가이익을 얻는 것과 함께 향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까지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자> 삼성에버랜드가 내년 1분기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3일 KCC의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현재 KCC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25.1%)에 이어 2대 주주.

지난 2011년 말 삼성에버랜드 지분 17.0%(42만 5천주)를 삼성카드로부터 주당 182만원에 모두 7,735억원을 들여 사들였습니다.

증권가에선 KCC가 삼성에버랜드 상장으로 인해 상당한 평가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내년 상장시 삼성에버랜드의 주당 가격이 3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1조원이 넘는 평가 차액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CC측은 "현재 현금확보가 급한 상황이 아니어서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 계획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KCC가 보유지분을 삼성에버랜드 기업공개(IPO)과정에서 구주매출 형태로 시장에 매각하거나 상장후 블록세일 방식으로 현금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CC는 지난 2008년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이 부분에서만 5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삼성에버랜드 상장으로 KCC는 지분 매각으로 인한 현금 확보와 함께 새로운 먹거리 산업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까지 모색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 입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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