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후보가 서울시의회의원 재선에 성공하면서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언쟁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해 6월 열린 제24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최호정 당선자는 서울시가 역대 최초로 유엔공공행정상 4개를 수상한 것을 놓고 박원순 시장과 언쟁을 벌였다.
당시 최호정 당선자는 지난 2012년 서울시가 복지 기준 관련 10대 핵심 정책을 선정하기 위해 1000인 원탁회의를 개최한 것을 언급하며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하나 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라며 박원순 시장을 몰아세웠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유엔이 바보냐. 유엔이 공공행정상을 아무나 주느냐. 귀중한 성과를 낸 것을 갖고 유엔을 속여서 상 받은 것처럼 말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또 최호정 당선자는 박원순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라고 말한 것에 대해 "돈독이 많이 올라 계시냐.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은근히 주는게 아니냐"고 말해 누리꾼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한편, 최호정 당선자는 류은숙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의회 서초구 제3선거구 선거에 당선됐으며,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외동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시중 딸 최호정, 서울시장 박원순 또 한판 붙겠다", "최시중 딸 최호정, 서울시장 박원순 불편한 관계였네", "최시중 딸 최호정이 재선에 성공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정례회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