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환자, ‘야식월드컵’되면 큰일

입력 2014-06-07 13:25  


요즘 대한민국의 관심은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으로 쏠려있다. 방송사에서도 이미 특집프로그램을 만들고 유통업체나 외식업체의 경우 월드컵특수를 기다리고 있다. 그야말로 ‘폭풍전야’와 같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 이후 축구를 잘 모르는 여성들까지도 응원에 참여하면서 흔히 ‘월드컵이 열리는 4년에 한 번씩 애국자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 기간에 우리나라 경기라도 있다면 왠지 붉은 옷을 입고 광장으로 뛰쳐나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응원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이런 열광적인 응원에 야식이 빠질 수 없다. 야식의 단골메뉴는 역시 치킨과 피자, 족발 등의 기름진 음식과 술. 갓 튀긴 통통한 닭다리를 뜯으며 시원한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느낌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안다. 평소 다이어트를 하다가도 이때는 살찔 걱정은 뒷전으로 미루고,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응원에 열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토피처럼 피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월드컵은 ‘음식과의 처절한 싸움’을 의미하기도 한다. 평소 식습관을 잘 지켰을지라도 월드컵 같은 큰 이벤트가 있을 때면 주변 분위기와 ‘이번 한 번 쯤은’이라는 자기위안에 힘입어 기름진 음식을 먹기 쉽다. 하지만 유혹에 넘어갔다가는 곧바로 가려움과의 전쟁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치킨 등 야식에 들어가는 화학조미료, 식품첨가물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크게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식품첨가물은 가공식품을 만들 때 보존과 유통기한을 늘릴 목적으로, 또 색깔이나 식감, 형태를 좋게 할 목적으로 첨가하는 물질이다. 화학조미료와 방부제, 감미료, 착색제, 발색제, 산화방지제, 탈색제 등이 해당된다.
안양 하늘마음한의원 황나은 원장은 “식품첨가물이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이 화학물질이라는 점이다”며 “이들 화학물질을 섭취하면 우리 몸이 이물질로 인식하고 과잉 방어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를 만들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 또한 알레르기를 자주 일으키는 식품은 아니지만, 술의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빠르게 해 피부에 열을 발생시키고 땀을 내는 발한작용을 도와 아토피성피부염 환자의 가려움을 심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저히 식욕을 못 참겠다면 응원을 하는 동안에는 열량소비가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서 바나나, 토마토 등의 야채와 생과일주스, 생수 등을 섭취하는 정도에서 만족해야 한다.

이러한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체 내로 유입된 독소물질을 제거하고 면역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황나은 원장은 “독소물질이 장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면 유해물질의 장 내 투입량이 많아지게 되는데, 이를 장누수증후군이라 한다”며 “유입된 독소물질은 체내 혈관계로 침입해 혈관을 축소시킴으로써 영양소가 몸속 구석구석에 전달되는 것을 방해해 피부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아토피피부염 등 피부질환을 유발시킨다”고 설명했다.
하늘마음한의원은 장누수증후군을 개선해 아토피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면역력 증강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장 점막을 회복시킴으로써 장내 유해균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체질 생식 섭취, 인체 조직의 회복이 가장 활성화되는 온도로 체온을 높여주는 심부온열치료, 면역력을 키우는 체질 맞춤 한약복용 등이 포함돼 있다.
황나은 원장은 “아토피피부염 즉 소아아토피를 앓고 있는 자녀들한테는 야식선택에 있어서 화학조미료가 많이 첨가된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줄이고 집에서 엄마가 직접 만든 음식을 먹도록 하는 게 가장 좋다”며 “하지만 음식만으로는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개선할 수 없으며, 몸속의 독소를 배출시킴으로써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받아야만 아토피피부염을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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