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베트남판 원효대교 준공‥한국기업 진출 가능성 제고"

김택균 부장

입력 2014-06-08 12:50  



기획재정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를 관통하는 젖줄 홍강에서 추경호 제1차관과 베트남 응웬 떤 중 총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의 원효대교와 유사한 ‘빈틴 교량’ 준공식이 성공적으로 거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 동안 한국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해 병원, 도로, 공항 등 개도국의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 건설에 건당 평균 3~5천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며 "하지만 이 사업의 경우 EDCF 지원규모가 1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현재 완공시점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인프라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원효대교’와 모양과 공법이 유사해 베트남 스타일의 ‘원효대교’라 할 수 있다"며 "규모에 있어서도 하노이 홍강에 있는 기존 5개의 교량과 현재 시공중인 2개의 교량보다 긴 홍강의 최장 교량(연장 4.4㎞)"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사업은 최저가 입찰에 따른 부실시공 등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적격 심사제 입찰’ 방식으로 추진된 사업"이라며 "베트남 교통부는 ‘빈틴교량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향후 베트남 교통부가 추진하는 대부분의 사업을 ‘적격 심사제 입찰’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빈틴교량의 완공으로 베트남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개발계획 추진의 발판이 마련되고 베트남 홍강델타 북부지역의 경제개발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1억달러 규모의 대형 인프라사업에 대한 성공적 진행으로 향후 베트남에서 추진될 5억달러 내외의 초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은 베트남의 경제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도로, 항만 등 5억달러 내외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현행 프로젝트 차관 외에 개발금융, 민간협력차관, 보증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여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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