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투심, 'ECB 부양책' 효과 기대해 볼까

입력 2014-06-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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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아침 2부 [투데이 모닝전략]
출연: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ECB 부양책,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나
ECB 부양책의 내용을 살펴 보면 기준금리 0.25%에서 0.5%로 낮추고, 초단기 예금금리를 0%에서 -0.1%로 내렸다. 그리고 4천억 유로 규모의 LTRO(장기저리대출)을 시행하는 등 시장의 예상을 맞춰 주었고, 드라기 총재는 여차하면 국채매입과 같은 미국식 양적완화 정책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환율시장에서는 당장의 효과가 없었지만 글로벌 증시는 대체적으로 호재로 작용했고 미 증시와 유럽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우선 심리적인 효과다. 지난 주 휴일을 앞둔 우리 증시는 하락 마감했었다. 여기에는 ECB의 정책불안감과 뉴스에 팔자는 패턴으로 정책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의 하락에 대한 걱정이 작용했었다. 하지만 예상에는 부합한 정책이 나왔으며 글로벌 증시도 상승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부분은 회복될 것이다.
아쉬운 부분도 당연히 있다. 예상된 수준의 조치였다는 점과 원/달러 환율에 있어서 조금 불안한 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워낙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 주 투자전략은
지난 주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하락했고, 코스닥의 급락과 상승 종목수도 많지 않아 체감지수는 여전히 싸늘했다. 삼성과 비삼성으로 시장이 갈릴 정도로 지수와 종목간의 괴리는 컸다. 일단 오늘은 일정부분의 만회가 나타날 것이다.
10일에는 MSCI지수 2014년 시장분류 심사 발표가 있는데 중국 A주가 신흥국 시장으로 편입되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 만약 편입되면 국내 수급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2일 만기일과 KOSPI200 정기변경, 금통위 역시 중요한 변수이다. 그런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쏠림이 완화되는 지의 여부다. 지난주처럼 일부 종목군만의 상승이 나온다면 여전히 체감지수는 싸늘할 것이기 때문이다.

*관심 종목
- 삼성 관련주(삼성물산), 한국타이어, 낙폭과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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