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선 무너진 환율‥외환당국 '속도조절'

이준호 부장

입력 2014-06-10 16:55  

<앵커>

원·달러 환율이 그동안 지지선 역할을 했던 1천20원선이 무너지면서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은 미세 조정을 통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는 데, 상황에 따라 개입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5년 10개월 만에 1천20원선 밑으로 내려가면서 사실상 방어선은 무너졌습니다.

그동안 외환당국이 여러차례 개입을 통해 1천20원선 지키기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신흥국 통화 강세와 경상수지 흑자 등 대내외에서 쏟아진 거센 하락 압력을 견디지 못한 겁니다.

문제는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해 결국 세자릿수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입니다.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원·달러 환율이 내년 1분기 98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외환당국은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자칫 환투기를 부추기는 역효과가 우려되는 데다 미국 정부가 환율조작 등을 이유로 주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외환당국은 `환율의 단기적 변동성과 쏠림현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천원선을 위협할 경우 이전보다는 강도 높은 개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인터뷰>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원·달러 환율 1천원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개입 강도는 강해질 것으로 본다..1천원선을 사수하려고 노력할 것."

글로벌 환율 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와 강도가 어느 정도로 나타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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