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토네이도, 강력한 회오리 바람에 난장판 된 하늘…경운기까지 논바닥으로

입력 2014-06-11 12:15  


일산에서 강한 회오리바람이 불어 인근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10일 오후 7시경 경기도 고양시 장월나들목 부근 한강둔치에서 강한 회오리바람이 불었다.

일산 토네이도로 불리는 이 회오리는 1시간 가량 지속됐으며, 비닐하우스 21곳이 무너지고 인근 29가구가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빗길 교통사고가 나거나 길가에 주차돼 있던 경운기가 논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인명 피해로는 80살 김모 씨가 일산 토네이도로 인해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기상청은 일산 토네이도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한반도 5km 상공에 영하 1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머무는데,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11일)도 그런 날씨가 계속되고 금요일인 모레까지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산 토네이도 경운기가 날아갔다니", "일산 토네이도 한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깜짝 놀랐다", "일산 토네이도,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보도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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