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군단` 브라질이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브라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전 크로아티아(18위)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브라질은 경기 초반 자책골로 크로아티아와 힘겨운 싸움을 벌였지만, 네이마르의 두 골과 오스카의 추가 골로 3-1 승리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1분 자책골을 유도하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크로아티아의 이비차 올리치는 브라질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크로아티아 니키차 옐라비치(헐시티)의 발을 거친 공은 곧바로 브라질 수비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이번 대회 1호 골이 자책골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1골을 허용하며 크로아티아의 맹공에 맞서던 브라질은 전반 29분 네이마르의 골로 분위기를 급격히 변화시켰다.
이후 후반 26분 브라질은 프레드(플루미넨세)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크로아티아 데얀 로브렌(사우샘프턴)의 반칙을 끌어내면서 페널티킥 상황을 만들어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차분하게 오른쪽 골대 왼쪽을 겨냥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2-1로 앞서가던 브라질은 후반 종료 직전 오스카의 오른발 슛으로 승부에 최종 쐐기를 박았다.
한편 월드컵 개막전을 3-1 승리로 이끈 브라질은 18일 멕시코와, 크로아티아는 19일 카메룬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월드컵 개막전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월드컵 개막전, 심판의 편파판정이 있었다" "월드컵 개막전, 브라질은 역시 강하다" "월드컵 개막전, 크로아티아가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