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잃어버린 2000만원이 비자금?…운전기사의 내부고발 '어떻게?'

입력 2014-06-16 09:33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이 비자금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오후 인천중부경찰서는 박상은 의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 원과 정책관련 서류가 등 가방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경찰은 박상은 의원의 운전기사 김모(39) 씨가 이날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으나 주변 CCTV에서 김 씨의 모습이 발견돼 그를 현금과 가방을 훔쳐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용의자로 지목된 김 씨는 이미 이 가방을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조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 검사)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2일 “불법 정치자금을 신고하겠다”며 5만 원권 묶음으로 된 현금 2000만 원과 서류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경은 김 씨가 이 돈을 훔치려던 것이 아니라 내부 고발을 위한 것이었다면 절도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며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박상은 의원이 해운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상은, 제대로 걸렸다", "박상은, 도둑 잡으려다가 코꼈네", "박상은, 진짜 비리자금이었나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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