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코스피, 이라크 우려 딛고 반등‥불확실성 '여전'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6-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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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급진 수니파 반군 세력을 중심으로 내전이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주식시장은 이라크 사태 우려를 딛고 소폭 반등했습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네, 코스피가 이라크 내전 소식에 급락한지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4포인트, 0.14% 오른 1993.59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오후들어 매수세로 돌아서 19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장막판 매수에 동참하며 11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개인은 154억원어치 매도하는 데 그쳤습니다.

오늘 시장이 반등한 건 이라크 내전으로 증시가 받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때문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만해도 주요 산유국인 이라크가 내전에 휘말려 국제유가 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실제 생산이 줄더라도 유가에 미치는 영향에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겁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히려 유럽 경기부양과 미국의 통화정책이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열릴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전망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지수 향방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오늘 업종별로는 기계와 전기가스, 운수창고가 1% 넘게 하락한 반면 이라크 사태 여파로 급락했던 건설주는 1.7% 뛰었고, 전기전자와 섬유의복, 증권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내내 보합권이던 삼성전자는 0.51%, 현대차는 0.45% 상승했습니다.

LG화학은 중국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4% 가까이 뛰었고,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2.7%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32포인트, 0.06% 내린 536.02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환율은 이라크 정정불안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1020원선을 회복했습니다.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020원10전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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