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전국 34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폴리텍 대학의 캠퍼스들 가운데, 험준한 대관령 산악지대를 넘어 동쪽끝으로 달려가야 만날 수 있는 캠퍼스가 있습니다. 학과들의 경쟁력을 키워서 지역적 핸디캡을 극복한 캠퍼스가 있었으니, 이름하야 폴리텍 대학 강릉 캠퍼스입니다.
<앵커> 제주에 이어 강릉까지, 이 기자 정말 전국 팔도를 다 누볐네요. 장합니다.
확실히 강원도는 대부분 산지라서 사람도 기업들도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그 얘기는 그만큼 지역에서 취업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 되잖아요. 강릉 캠퍼스가 이런 한계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이런 얘기죠?
<기자> 맞습니다. 해안에 위치한 강릉이라는 도시와 걸맞게 지역에 특화된 학과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처음으로 살펴볼 학과는 산업잠수과입니다. 폴리텍 대학에서 유일하게 강릉 캠퍼스에만 산업잠수과가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레저용 스쿠버다이빙, 이런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어떤 학과인지, 우선 학과장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의진 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산업잠수과 학과장
“수중에서 갖가지 구조물에 대한 시공이나 유류관리 그외에도 여러 연구조사 수중조사를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분야를 산업잠수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취업분야는 국내 여러 대형 조선소쪽에서도 선박을 건조하게 되면 선박 하단부 수중조사라든가 이런부분에서 조선소 분야 기타 수중공사 여러 해양방파제라든가 이런분야 토목공사를 비롯해서 여러 수중공사를 할 수 있는 수중공사 사업쪽으로도 많이 가고요. 회사에서 여러 측량분야, 잠수를 해서 해양탐사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야로도 취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바닷속에서 하는 용접이라든지 공사, 측량 이런 것들이 모두 산업잠수기술이라는 얘기네요?
<앵커> 물속에서 가만히 떠있기도 힘들잖아요. 잘 보이지도 않을테고요. 그 안에서 용접도 하고 볼트 너트도 조이고 한다는게 결코 생각처럼 쉽지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기술이고 물속에서 하다보니까 항상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가지 놀라운 사실. 강릉캠퍼스의 산업잠수과가 폴리텍 대학 단일학과 가운데서는 각종 장비와 시설을 구축하는데 역대 가장 많은 자원이 투입됐다고 합니다. 설립된지 12년된 학과인데 70억원이 넘는 돈이 들었다고 하네요.
<앵커> 그만큼 산업잠수라는 분야가 교육 인프라를 갖추는 것도 쉽지가 않은 분야라는 의미겠죠. 강릉 캠퍼스의 자랑이라고 할 만 하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군에서도 강릉 캠퍼스의 지원을 받을 정도라고 하니까 얼마나 대단한 수준인지 감이 오시죠? 산업잠수과 학생들도 그렇다보니 자부심이 남달랐습니다. 재학생을 한번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박병연 (박병연 산업잠수과 재학생, 28세)
“저희들이 바다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와서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들을 자부심을 갖고 활동하다보니까 다른과보다는 특수한 자부심을 갖고 임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최고의 잠수사죠. 잠수사라는게 희소성이 있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다 해양산업이나 해양업쪽으로도 일자리도 많고 비젼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게 저희들 학생들의 꿈이죠. 목표고..”
<앵커> 재밌네요. 약간 해병대스럽기도 하고요. 남자냄새가 물신 풍기는 학과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취업도 잘 되겠죠.
<기자> 아주 잘됩니다. 이 분야 기술이 워낙 블루오션이다보니 취업률은 90%수준이고요, 특히 국내도 국내지만 어학능력까지 갖춰서 해외로 나가는 졸업생들도 더러 있다고 하네요. 미국으로 취업한 한 졸업생의 경우는 현재 억대연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폴리텍 대학에서 배출한 인재를 미국에서도 인정해준다 이거네요.
<기자> 산업잠수 분야는 아무래도 해양산업 개발이 한창인 해외쪽에서 더 경쟁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는데요. 강릉캠퍼스는 특히 미국 산업잠수협회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어서 국제 정규 커리큘럼으로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앞으로 우리나라도 해양산업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을텐데, 상당히 장래가 촉망되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소개해주실 학과는 어떤 곳인가요?
<기자> 이번엔 발전설비과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발전설비과가 강릉캠퍼스에서 갖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이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원자력발전소에서부터 수력발전소까지 국내 발전업체 어디든 취업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폴리텍 대학의 여러 학과들을 돌아보긴 했지만 발전설비과는 처음보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학과가 강릉캠퍼스에서 갖는 의미가 뭐길래요?
<기자> 바로, 우리나라 발전소들이 한반도의 동부 해안선을 따라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이쪽으로 더 많은 발전소들이 입주할 예정이거든요. 지리적으로 산업체가 많이 들어서기 힘든 환경이지만 발전설비학과가 잘 나가는 이유, 이제 아시겠죠? 학과장의 구체적인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은진 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발전설비학과 학과장
“2007년부터 우리나라 대한민국 발전정비 인력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부분에 포커스를 맞추서 재작년에 2년전에 정부미래신성장 동력학과로 선정이 됐고요 거기서 예산을 받아서 작년에 이런 장비들을 전부 세팅을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기술이 해외쪽으로 전파돼 나가야 하는데 앞으로 반도체 정도에 준하는 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발전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수출을 하는데 지금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요 앞으로 발전소가 상당히 많이 지어집니다. 그쪽에 인력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희 학생들 취업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발전설비과를 나와 취직한 졸업자도 만나봤습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나와서 보험사에서 일하다가 폴리텍대학까지 오게됐다고 하는데요. 들어와보니 기존에 갖던 생각이 편견이었다는 걸 알게됐다고 합니다. 한번 만나보시죠.
<인터뷰> 서동규 강릉캠퍼스 졸업생, 32세
“예전에는 직업전문학교라는 인식이 강했고 그런것들이 주변에 팽배해 있는 상황이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까 직업전문학교라는 인식보다는 전공을 바꿔서 가기좋은 발판을 마련해준 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와서 보니까 어떤 커리큘럼이나 산학연계가 굉장히 잘돼 있는 것 같고 그덕분에 저도 많이 도움을 받아서 지금 생활에 이르게 된 것 같아서 그런부분에서는 인식이 많이 변화됐다고 해야될까요. 좋아진 것 같습니다.”
<기자> 강릉캠퍼스는 특히 학사운영에 있어서 능력별 수준별 융합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융합시스템, 뭔지 궁금하시죠. 강릉캠퍼스 학장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영백 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학장
“전공기술 이외에 이종기술의 교과목을 같이 학습함으로서 산업현장 기술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인력양성을 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영동지역 기존 산업인력에 부응하는 인력양성뿐아니라 시대흐름에 맞는 일학습병행에 의한 인력양성시스템을 도입해서 현장중심 인력 양성을 할 수 있도록 갖춰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창조인재 기술이 미래다 “한국폴리텍대학” 오늘은 강릉캠퍼스를 살펴봤습니다. 이기자 수고했습니다.
<앵커> 제주에 이어 강릉까지, 이 기자 정말 전국 팔도를 다 누볐네요. 장합니다.
확실히 강원도는 대부분 산지라서 사람도 기업들도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그 얘기는 그만큼 지역에서 취업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 되잖아요. 강릉 캠퍼스가 이런 한계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이런 얘기죠?
<기자> 맞습니다. 해안에 위치한 강릉이라는 도시와 걸맞게 지역에 특화된 학과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처음으로 살펴볼 학과는 산업잠수과입니다. 폴리텍 대학에서 유일하게 강릉 캠퍼스에만 산업잠수과가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레저용 스쿠버다이빙, 이런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어떤 학과인지, 우선 학과장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의진 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산업잠수과 학과장
“수중에서 갖가지 구조물에 대한 시공이나 유류관리 그외에도 여러 연구조사 수중조사를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분야를 산업잠수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취업분야는 국내 여러 대형 조선소쪽에서도 선박을 건조하게 되면 선박 하단부 수중조사라든가 이런부분에서 조선소 분야 기타 수중공사 여러 해양방파제라든가 이런분야 토목공사를 비롯해서 여러 수중공사를 할 수 있는 수중공사 사업쪽으로도 많이 가고요. 회사에서 여러 측량분야, 잠수를 해서 해양탐사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야로도 취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바닷속에서 하는 용접이라든지 공사, 측량 이런 것들이 모두 산업잠수기술이라는 얘기네요?
<앵커> 물속에서 가만히 떠있기도 힘들잖아요. 잘 보이지도 않을테고요. 그 안에서 용접도 하고 볼트 너트도 조이고 한다는게 결코 생각처럼 쉽지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기술이고 물속에서 하다보니까 항상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가지 놀라운 사실. 강릉캠퍼스의 산업잠수과가 폴리텍 대학 단일학과 가운데서는 각종 장비와 시설을 구축하는데 역대 가장 많은 자원이 투입됐다고 합니다. 설립된지 12년된 학과인데 70억원이 넘는 돈이 들었다고 하네요.
<앵커> 그만큼 산업잠수라는 분야가 교육 인프라를 갖추는 것도 쉽지가 않은 분야라는 의미겠죠. 강릉 캠퍼스의 자랑이라고 할 만 하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군에서도 강릉 캠퍼스의 지원을 받을 정도라고 하니까 얼마나 대단한 수준인지 감이 오시죠? 산업잠수과 학생들도 그렇다보니 자부심이 남달랐습니다. 재학생을 한번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박병연 (박병연 산업잠수과 재학생, 28세)
“저희들이 바다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와서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들을 자부심을 갖고 활동하다보니까 다른과보다는 특수한 자부심을 갖고 임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최고의 잠수사죠. 잠수사라는게 희소성이 있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다 해양산업이나 해양업쪽으로도 일자리도 많고 비젼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게 저희들 학생들의 꿈이죠. 목표고..”
<앵커> 재밌네요. 약간 해병대스럽기도 하고요. 남자냄새가 물신 풍기는 학과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취업도 잘 되겠죠.
<기자> 아주 잘됩니다. 이 분야 기술이 워낙 블루오션이다보니 취업률은 90%수준이고요, 특히 국내도 국내지만 어학능력까지 갖춰서 해외로 나가는 졸업생들도 더러 있다고 하네요. 미국으로 취업한 한 졸업생의 경우는 현재 억대연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폴리텍 대학에서 배출한 인재를 미국에서도 인정해준다 이거네요.
<기자> 산업잠수 분야는 아무래도 해양산업 개발이 한창인 해외쪽에서 더 경쟁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는데요. 강릉캠퍼스는 특히 미국 산업잠수협회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어서 국제 정규 커리큘럼으로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앞으로 우리나라도 해양산업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을텐데, 상당히 장래가 촉망되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소개해주실 학과는 어떤 곳인가요?
<기자> 이번엔 발전설비과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발전설비과가 강릉캠퍼스에서 갖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이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원자력발전소에서부터 수력발전소까지 국내 발전업체 어디든 취업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폴리텍 대학의 여러 학과들을 돌아보긴 했지만 발전설비과는 처음보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학과가 강릉캠퍼스에서 갖는 의미가 뭐길래요?
<기자> 바로, 우리나라 발전소들이 한반도의 동부 해안선을 따라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이쪽으로 더 많은 발전소들이 입주할 예정이거든요. 지리적으로 산업체가 많이 들어서기 힘든 환경이지만 발전설비학과가 잘 나가는 이유, 이제 아시겠죠? 학과장의 구체적인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은진 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발전설비학과 학과장
“2007년부터 우리나라 대한민국 발전정비 인력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부분에 포커스를 맞추서 재작년에 2년전에 정부미래신성장 동력학과로 선정이 됐고요 거기서 예산을 받아서 작년에 이런 장비들을 전부 세팅을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기술이 해외쪽으로 전파돼 나가야 하는데 앞으로 반도체 정도에 준하는 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발전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수출을 하는데 지금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요 앞으로 발전소가 상당히 많이 지어집니다. 그쪽에 인력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희 학생들 취업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발전설비과를 나와 취직한 졸업자도 만나봤습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나와서 보험사에서 일하다가 폴리텍대학까지 오게됐다고 하는데요. 들어와보니 기존에 갖던 생각이 편견이었다는 걸 알게됐다고 합니다. 한번 만나보시죠.
<인터뷰> 서동규 강릉캠퍼스 졸업생, 32세
“예전에는 직업전문학교라는 인식이 강했고 그런것들이 주변에 팽배해 있는 상황이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까 직업전문학교라는 인식보다는 전공을 바꿔서 가기좋은 발판을 마련해준 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와서 보니까 어떤 커리큘럼이나 산학연계가 굉장히 잘돼 있는 것 같고 그덕분에 저도 많이 도움을 받아서 지금 생활에 이르게 된 것 같아서 그런부분에서는 인식이 많이 변화됐다고 해야될까요. 좋아진 것 같습니다.”
<기자> 강릉캠퍼스는 특히 학사운영에 있어서 능력별 수준별 융합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융합시스템, 뭔지 궁금하시죠. 강릉캠퍼스 학장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영백 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학장
“전공기술 이외에 이종기술의 교과목을 같이 학습함으로서 산업현장 기술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인력양성을 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영동지역 기존 산업인력에 부응하는 인력양성뿐아니라 시대흐름에 맞는 일학습병행에 의한 인력양성시스템을 도입해서 현장중심 인력 양성을 할 수 있도록 갖춰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창조인재 기술이 미래다 “한국폴리텍대학” 오늘은 강릉캠퍼스를 살펴봤습니다. 이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