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전, 기업 희비 교차‥정유업계는 호재

신인규 기자

입력 2014-06-16 17:04  

<앵커>
이라크 내전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내전으로 인한 유가 인상이 정유업계에게는 단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라크 내전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신인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이라크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모두 101곳.

이 곳에서 사업을 진행중인 국내 기업들은 내전에 따른 피해가 커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가스공사와 석유공사는 내전이 장기화될 경우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어, 단계별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건설업체들도 공기 지연 등을 우려해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 기업 가운데 직접적인 피해를 본 사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라크에 진출한 LG전자는 반군의 영향이 없는 쿠르드 지역에 지사가 위치해 피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원개발과 플랜트 사업 대부분이 안전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거나, 아직 본격적인 개발 이전 단계로 별다른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가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정유기업들이 대표적입니다.

석유값이 단기적으로 급등하게 되면 정유사들은 쌓아둔 재고에 대한 차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어 이익입니다.

이라크와 관계된 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우리 기업들에게 장기적인 불안요인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철호 코트라 신흥시장팀장
"확전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집니다. 반군은 2만명 규모로 파악되고 있고, 반군이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티그리트도 정부군이 재탈환하는 등 진정 국면에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하지는 않겠다고 밝힌데다, 반군과 같은 종파인 수니파가 다수인 사우디아라비아도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이라크 내전으로 국제유가는 9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해 유가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의 지주사인 GS, 에쓰오일 등 정유주는 각각 2.88%와 1.65%, 1.77%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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