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이끄는 반군이 수도 바그다드 인근지인 탈아파르를 장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현지주민은 ISIL이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충지인 탈아파르를 장악했다고 알렸다. 탈아파르 현지 관리는 "정부군이 끝내 철수했다"며 "탈아파르는 무장세력의 통제 하에 있다"고 밝혔다. 탈아파르는 바그다드에서 서북쪽으로 420km 떨어진 곳이다.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충지로 인구 40만명 가운데 다수가 시아파와 투르크멘족으로 구성돼있다. 다만 이라크 정부는 ISIL의 탈아파르 장악을 부인하고 있다. 사드 만 내무부 대변인은 "반군은 탈 아파르에 진입하지도 못했다"며 "어느 부분도 반군의 수중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이라크 정부군과 ISIL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 지역에서 교전을 벌였다. ISIL은 수도 바그다드를 향해 남진하다가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 드의 반격으로 바그다드 북쪽 100~110km 지점에서 대치 중이다.
탈 아파르 장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탈 아파르 장악, 앞으로의 사태에 귀추가 주목된다" "탈 아파르 장악, 미군은 언제 개입하는가" "탈 아파르 장악,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