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운전기사 내부고발 이유는 "해도해도 너무해서"…어땠길래?

입력 2014-06-17 11:29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의 불법자금 의혹을 고발한 운전기사 김 씨의 심경이 전해졌다.

17일 오전 박상은 의원의 전직 비서로 2008년부터 2012년 9월까지 일했던 장 씨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운전기사 김 씨가 3천만원 돈 가방을 불법자금으로 신고한 배경에 대해 “(김씨가) 의원님 너무하신다, 너무 심할 정도다"고 주변에 토로해 왔다고 밝혔다.

또 김 씨가 검찰에 박 의원을 신고한 후 장 씨와의 통화에서 “(검찰 신고에 대해) 자기가 한 달 동안 고민했던 것이고 크게 결단을 내려 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장 씨는 김 씨를 대신해 전하면서 “전에도 그런 마음이 있어서 마음에 준비는 했는데 용기를 못 냈던 것”이라며 “돈이나 다른 서류, 그런 문제에 대해 제보를 해야 될까 고민하는 마음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돈가방에 신고내용과는 달리 실제로 3천만원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박상은 의원은 “도난 당한 돈이 2천만원이며 변호사 선임료로 사용하려던 것이다. 일부는 은행계좌에서 인출했고 나머지는 지난해 말 출판기념회 때 들어 온 돈”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상은 의원, 이제 해명 그만 하시길", "박상은 의원, 그래도 운전기사는 잘 고르셨네", "박상은 의원 운전기사님, 얼마나 혼자 고민이 많으셨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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