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신제품 돋보기’ 코너는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상 제품들에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쓸데없는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부분만 꼼꼼히 체크하겠습니다.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부엌 용품까지 품목은 상관없습니다. 혹시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돋보기를 들이대 보고 싶은 독특한 신상품이 있으시면 지체 없이 ‘신제품 돋보기’에 추천 메일을 보내 주세요. 저희가 대신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미세먼지`. 불과 5~6년 전만 해도 그리 익숙하지 않은 단어였던 미세먼지는 이제 우리에게 친숙한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둔감한 사람이라도 길거리에서 숨 쉬기가 힘들다고 느낄 정도로 공기가 나쁜 날이 많아졌고, 핸드백 속 마스크는 필수품으로 등극했죠. 그렇지만 공기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떨어져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며 무방비로 숨쉬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그렇게 많은데도 말이죠.
눈에 보여야 믿는 사람들을 위해 BRAMC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 `Air Quality Monitor`를 체험해 봤습니다. 둔하기 짝이 없는 기자이지만, 강남 한복판 사무실에서 이 작은 기계가 보여준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Zoom in ① Design: 사실 이러한 기계류는 디자인도 중요합니다. 집 안에 놓고 쓰는 물건인데 투박하고 보기 싫다면 문제가 있죠. 그런 점을 잘 파악한 듯, `Air Quality Monitor`는 흰색 외관의 모던한 디자인입니다. 전면에 있는 액정에는 `PM 2.5`, `VOCs`와 같은 다소 어려워 보이는 약자들이 있지만, 별로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PM 2.5`는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내며, `VOCs`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입니다. 전부 높을수록 몸에 나쁜 거죠.
액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왼편 위쪽에는 알람 스위치가 어떤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표시가 있고, 오른편 위쪽에는 배터리 사용량 표시가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 아래쪽에는 실내 온도(temperature) 표시가 있어 온도계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액정 오른편 아래쪽에서부터 시작되는 바(bar)는 공기 건강지수를 한 눈에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10개의 칸으로 되어 있는데, 10개 칸이 모두 채워지면 공기 상태가 좋다는 것이고 5개 이하일 때는 환기가 권장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 1칸일 때는 모든 사람이 그 공간에서 이동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액정 아래쪽에는 왼쪽에 전원 버튼, 오른쪽에는 알람 끄기 버튼이 있습니다. 별 글씨 없이도 아주 직관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제품의 뒷면에는 미세먼지 농도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의 기준이 있습니다.
PM 2.5(미세먼지 농도)는 40 이하(양호), 40 이상 150 이하(나쁨), 150 이상(위험)으로 나뉘고,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는 1.0 이하(양호), 1.0 이상 2.0 이하(나쁨), 2.0 이상(위험)으로 나뉩니다. 전면부 맨 위에는 공기질 표시등이 있는데, 공기 질이 양호하면 표시등이 녹색으로 켜지며 `나쁨`일 때는 노란색으로 표시됩니다. 그리고 `위험`일 경우 빨간색 등이 들어오며 알람이 울리게 됩니다.
Zoom in ② Detail: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에 해당한다고 뉴스에서 언급한 17일, 서울 강남 대로변에 있는 사무실에서 창문을 열고 미세먼지 측정기를 가동시켜 봤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수치를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창문 앞에 갖다놓은 측정기의 미세먼지 농도는 500을 가뿐히 넘어, 무려 529에 달했습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는 0.42 정도로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150을 넘으면 위험하다고 했는데 500 이상이라니 이게 웬말일까요. 즉시 기계에서 `위험`을 나타내는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미심쩍어 하며 창문을 닫아 보니 미세먼지 농도는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434, 117, 113...점점 떨어져 가는 수치가 보입니다. 창문을 닫자 100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는 0.4 근방에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실내 냉방이 혹시 미세먼지 측정에 영향을 주는지가 궁금해, 냉방을 하고 있지 않은 다른 사무실로 측정기를 옮겨 보았습니다. 냉방을 하고 있지 않으므로 사무실 온도는 26.4도로 올라갔으며,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도 0.48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미세먼지 농도는 59로 순식간에 떨어졌습니다. 같은 환경의 사무실이라도 냉방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거의 두 배 이상 미세먼지 농도에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기계의 설명서에조차 공기의 질이 나쁠 때는 `즉시 창문을 열고 환기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때는 창문을 열었을 때의 미세먼지 농도가 더 확실히 올라가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최대한 외출 때는 마스크를 쓰고, 실내에서는 냉방도 최소화하는 게 호흡기 건강에 좋겠습니다.
Zoom in ③ Name: BRAMC `Air quality monitor`, 즉 `공기 질 측정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델명은 BR-AIR-82K라고 합니다. 공기의 질이 의심될 때, 쉽게 모니터를 통해 가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네요.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미세먼지`. 불과 5~6년 전만 해도 그리 익숙하지 않은 단어였던 미세먼지는 이제 우리에게 친숙한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둔감한 사람이라도 길거리에서 숨 쉬기가 힘들다고 느낄 정도로 공기가 나쁜 날이 많아졌고, 핸드백 속 마스크는 필수품으로 등극했죠. 그렇지만 공기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떨어져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며 무방비로 숨쉬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그렇게 많은데도 말이죠.
눈에 보여야 믿는 사람들을 위해 BRAMC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 `Air Quality Monitor`를 체험해 봤습니다. 둔하기 짝이 없는 기자이지만, 강남 한복판 사무실에서 이 작은 기계가 보여준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Zoom in ① Design: 사실 이러한 기계류는 디자인도 중요합니다. 집 안에 놓고 쓰는 물건인데 투박하고 보기 싫다면 문제가 있죠. 그런 점을 잘 파악한 듯, `Air Quality Monitor`는 흰색 외관의 모던한 디자인입니다. 전면에 있는 액정에는 `PM 2.5`, `VOCs`와 같은 다소 어려워 보이는 약자들이 있지만, 별로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PM 2.5`는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내며, `VOCs`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입니다. 전부 높을수록 몸에 나쁜 거죠.
액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왼편 위쪽에는 알람 스위치가 어떤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표시가 있고, 오른편 위쪽에는 배터리 사용량 표시가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 아래쪽에는 실내 온도(temperature) 표시가 있어 온도계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액정 오른편 아래쪽에서부터 시작되는 바(bar)는 공기 건강지수를 한 눈에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10개의 칸으로 되어 있는데, 10개 칸이 모두 채워지면 공기 상태가 좋다는 것이고 5개 이하일 때는 환기가 권장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 1칸일 때는 모든 사람이 그 공간에서 이동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액정 아래쪽에는 왼쪽에 전원 버튼, 오른쪽에는 알람 끄기 버튼이 있습니다. 별 글씨 없이도 아주 직관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제품의 뒷면에는 미세먼지 농도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의 기준이 있습니다.
PM 2.5(미세먼지 농도)는 40 이하(양호), 40 이상 150 이하(나쁨), 150 이상(위험)으로 나뉘고,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는 1.0 이하(양호), 1.0 이상 2.0 이하(나쁨), 2.0 이상(위험)으로 나뉩니다. 전면부 맨 위에는 공기질 표시등이 있는데, 공기 질이 양호하면 표시등이 녹색으로 켜지며 `나쁨`일 때는 노란색으로 표시됩니다. 그리고 `위험`일 경우 빨간색 등이 들어오며 알람이 울리게 됩니다.
Zoom in ② Detail: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에 해당한다고 뉴스에서 언급한 17일, 서울 강남 대로변에 있는 사무실에서 창문을 열고 미세먼지 측정기를 가동시켜 봤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수치를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창문 앞에 갖다놓은 측정기의 미세먼지 농도는 500을 가뿐히 넘어, 무려 529에 달했습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는 0.42 정도로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150을 넘으면 위험하다고 했는데 500 이상이라니 이게 웬말일까요. 즉시 기계에서 `위험`을 나타내는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미심쩍어 하며 창문을 닫아 보니 미세먼지 농도는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434, 117, 113...점점 떨어져 가는 수치가 보입니다. 창문을 닫자 100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는 0.4 근방에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실내 냉방이 혹시 미세먼지 측정에 영향을 주는지가 궁금해, 냉방을 하고 있지 않은 다른 사무실로 측정기를 옮겨 보았습니다. 냉방을 하고 있지 않으므로 사무실 온도는 26.4도로 올라갔으며,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도 0.48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미세먼지 농도는 59로 순식간에 떨어졌습니다. 같은 환경의 사무실이라도 냉방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거의 두 배 이상 미세먼지 농도에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기계의 설명서에조차 공기의 질이 나쁠 때는 `즉시 창문을 열고 환기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때는 창문을 열었을 때의 미세먼지 농도가 더 확실히 올라가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최대한 외출 때는 마스크를 쓰고, 실내에서는 냉방도 최소화하는 게 호흡기 건강에 좋겠습니다.
Zoom in ③ Name: BRAMC `Air quality monitor`, 즉 `공기 질 측정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델명은 BR-AIR-82K라고 합니다. 공기의 질이 의심될 때, 쉽게 모니터를 통해 가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네요.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