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1대1 무승부로 끝냈다.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대한민국과 러시아는 각각 이근호와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가 한 골씩을 넣으며 동점을 기록했다.
전반전까지 양팀은 0대0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으나 후반에 박주영과 교체된 이근호가 첫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이근호는 상대 문전을 향해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프가 이를 손으로 막는 과정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골은 러시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6분 뒤 케르자코프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상황은 1대1로 변했다.
경기직후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스피드가 후반 들어 떨어져보여 이근호로 교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이근호 선수가 제 몫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FIFA는 경기 종료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근호의 골을 궁극적으로 골키퍼의 실수"라고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프의 실수를 지적했다.
이어 "이근호가 페널티 박스를 향해 저돌적으로 돌파했지만 골키퍼의 정면으로 슈팅했고, 결국 골키퍼의 볼 처리 실수로 골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러시아 경기를 본 축구팬들은 "이근호 선제골, 박주영 교체 신의 한 수", "이근호 선제골 멋지다 박주영도 수고했다", "이근호 선제골, 박주영 비롯 모두 고생했다 홍명보 감독 한시름 놨겠네", "이근호 선제골, 속 시원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중계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