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호주에 3-2 재역전승...역시 판 페르시 "16강 진출 확정!"

입력 2014-06-19 10:03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예선 2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3-2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네덜란드는 1차전 스페인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3차전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스페인을 2-0으로 물리친 칠레 역시 네덜란드와 함께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조 1위를 두고 마지막 3차전을 치루게 됐다.


전반 20분 네덜란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역시나 로번이었다. 중앙선 부근에서 로번은 신속하게 질주했고,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호주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후 호주의 반격이 매섭게 전개됐다. 전반 21분 호주의 케이힐이 왼발 슈팅으로 네덜란드 골문을 흔들었다. 그리고 호주는 후반 9분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킥을 얻은 호주는 키커로 나선 제디낙이 차분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역전을 허용한 네덜란드는 다시금 무서운 반격을 가했고 후반 13분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는 판 페르시가 해냈다. 판 페르시는 자신의 주특기인 왼발 슈팅으로 호주의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네덜란드는 재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최종 승리했다. 후반 23분 데파이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호주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이 네덜란드의 16강행을 확정짓는 골이었다. 또 네덜란드의 로번과 판 페르시는 각각 1골을 보태며 나란히 3골씩을 기록해 월드컵 득점왕 경쟁을 달아오르게 했다.

네덜란드 호주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네덜란드 호주, 참으로 재미있는 경기였다" "네덜란드 호주, 흥미진진했다" "네덜란드 호주, 네덜란드가 우승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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