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일본-그리스 전에서, 일본은 그리스에게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그리스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에서 조별리그 C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지난 15일 열린 C조 첫 경기에서 그리스는 콜롬비아에 0-3으로 완패했고, 일본은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16강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 한 것.
일본의 경우 코트디부아르와의 첫 경기에서 혼다 케이스케가 선제골을 뽑아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상대에게 2골을 잇따라 허용했다. 일본팀의 강점인 높은 볼 점유율과 높은 집중력이 발산된다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리스는 탄탄한 수비가 팀의 강점으로 지목돼 왔지만,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다 오히려 3-0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첫 경기를 크게 패했기 때문에 일본과의 경기에서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튼튼한 수비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일본 대표팀은 브라질 이투에서 연습을 마치고 지난 18일 나타우에 도착해 그리스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전술을 가다듬고 있다. 이날 일본 대표팀은 훈련 대부분을 비공개로 2시간 가량 진행했다.
한편, 일본전을 앞둔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반드시 일본을 꺾고 새 역사를 쓰겠다"고 의지를 다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산토스 감독은 지난 18일 브라질 아라카주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강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싶다.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산토스 감독이 말한 역사는 첫 16강을 의미하는 것으로 FIFA 랭킹 12위의 그리스는 유로2004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지만 지난 두 차례 월드컵 무대에선 16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일본 그리스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그리스전, 일본 보단 그리스가 훨씬 더 잘할 듯" "일본 그리스전, 그리스의 완승을 기원한다" "일본 그리스전, 일본도 그리스도 화이팅! 멋진 경기 보여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