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 권윤자(71)씨가 체포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21일 오전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합동검거팀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오피스텔서 권윤자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권윤자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창시자인 고 권신찬 목사의 딸로, 검찰은 지난 12일 권씨에 대해서도 지명수배 명단에 올리는 등 차녀 상나(46)씨를 제외한 유 전회장 일가 모두를 수사대상으로 규정한 적이 있다.
체포된 권씨는 구원파 여신도 2명과 함께 인천지검으로 압송됐다.
검찰은 "유 전회장 구속영장 발부 이후부터 권씨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권씨는 수사 초기부터 휴대전화를 끄고 거주지를 수시롤 옮겨다니며 주변인에게 일체 연락하지 않아 검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검경 합동 검거팀이 20일 이상 은신처에 잠복해 추적한 끝에 검거하게 된 것"이라고 발언했다.
검찰은 권윤자를 상대로 유병언 전회장과 장남 대균(44)의 소재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유병언 부인 체포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유병언 부인 체포, 뭔가 새로운 국면이 벌어지는가" "유병언 부인 체포, 철저하게 수사하라" "유병언 부인 체포, 유병언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