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US여자오픈의 챔피언이 한국의 양희영과 재미동포 미셸 위의 양자대결로 좁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희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라 미셸 위와 승부를 가리게 됐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미셸 위는 2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호주에서 골프를 배운 양희영은 아마추어 시절 동갑내기 미셸 위와 함께 여자골프계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은 선수다.
양희영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승을 기록했다.
양희영과 미셸 위는 23일 시작되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최나연에게 우승컵을 물려줬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3타를 잃고 공동 37위(10오버파 220타)에 안주했다. 공동 선두와는 12타차로 벌어져 타이틀 방어는 힘들어졌다.
양희영 미셸 위 공동 선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양희영 미셸 위, 역시 한국 낭자들이다”, “양희영 미셸 위, 둘 다 잘 한다”, “양희영 미셸 위, 끝까지 잘 해 보라”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