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추진 6개월‥ 최대 피해국 '아르헨티나'

입력 2014-06-23 08:24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테이퍼링 추진 6개월, 현재 상황
테이퍼링이 시작될 당시의 자산시장은 크게 부담스러운 측면은 없었지만 경제지표의 달성에 있어서는 미약했기 때문에 바람직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테이퍼링 추진 이전에는 3차 양적완화 정책으로 매월 850억달러씩 국채매입을 통해 자금을 공급했었다. 그러나 테이퍼링이 실시되면서 매 회의마다 규모가 100억달러씩 줄어들었고, 7월부터는 350억달러로 축소됐다. 그래서 cruise control은 10월이면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그 이후에는 소극적 출구전략에서 적극적 출구전략으로 바뀌게 된다. 예를 들어 유동성은 공급이 아닌 환수로 바뀌게 되고, 금리도 제로 금리에서 올라가게 된다.

Q > 테이퍼링 추진 당시 논쟁
미국에서는 돈이 풀리면 실물에 흡수되지 않아 부작용이 나타난다. 그러면 부작용은 물가와 자산부분에 거품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물가는 안정돼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증시, 부동산에 거품으로 나타났던 상황이었다.

Q > 글로벌 경제 `테이퍼링 효과` 판단
테이퍼링 효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우선 미국의 자체적인 문제가 있다. 그리고 신흥국에서의 자금 이탈로 나타나는 미국의 역풍 효과로 평가해볼 수 있다. 우선 자산부분의 거품을 해소하는 측면에서 보면 경기, 혹한 피해 이외에는 본 궤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후폭풍이 크지 않았다고 평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신흥국들은 외환 사정에 따라 차별화가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신흥국의 어려움으로인해 미국 경제가 역풍을 당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시기도 적절했고, 6개월 간의 과정을 보면 목적도 달성했다고 평가해볼 수 있다.

Q > `에클스의 실수` 발생 우려 감소
1분기의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에클스의 실수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들이 나왔었다. 그리고 6월 FOMC회의에서 보면 1분기 혹한의 피해는 이례적으로 평가하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본궤도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 테이퍼링 추진 이후 신흥국 차별화
작년 5월에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을 언급했을 때, 신흥국 취약 5개국을 중심으로 테이퍼탠트럼 현상이 발생했었다. 그런데 이때의 대응이 근본적 대책이 아닌 금리를 올리거나 외환보유고를 쏟아 부어 자금 이탈을 방지했었다. 하지만 실물경제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서 자금이 유입되면서 거품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외환보유고가 소진됐기 때문에 앞으로 자금이탈이 나타나게 되면 대응능력이 떨어지게 됐다. 그런 과정에서 테이퍼링 추진과 함께 아르헨티나는 디폴트 우려가 나오고 있다.

Q > 향후 연준 출구전략 전망
특별한 문제가 제기되지 않은 이상 출구전략의 수순은 계속적으로 갈 것이다. 그래서 10월이나 12월부터는 미국은 적극적인 출구전략을 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하반기의 미국의 통화정책을 읽을 때는 테이퍼링보다는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몰릴 것이다.

Q > 글로벌 증시 방향과 투자자 대응전략
이제는 낙관적인 시각보다는 미국의 펀더멘털이 받쳐줘야 한다. 그래서 향후 미국 증시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유동성, 경기, 기업들의 실적이 충족돼야 한다. 경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개선될 수 있지만 유동성은 줄어들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균형감을 유지해야 하는 시기이며, 대 전환기에 따른 새로운 변화를 주목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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