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아버지와 형 투항 권유 중 자살 시도에 누리꾼 '부모님 가슴에 대못!'

입력 2014-06-23 16:55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 모(22) 병장이 생포됐다.


군 당국은 23일 오후 2시 55분께 군 병력과 대치하던 중 자살을 시도한 임 병장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임 병장의 아버지와 형이 현장에 투입돼 투항을 권유하던 중 임 병장이 총으로 자신의 옆구리를 쐈다"면서 "현재 살아 있는 상태이고, 국군 강릉병원으로 후송 중"이라고 전했다.


임 병장은 총상을 입었으나 의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군 당국은 오전 8시께부터 강원 고성군 현내면 마달리와 명파리 사이에 703 특공연대를 투입해 임 병장에 대한 체포작전을 벌였다.


오전 8시 40분께 포위망을 좁혀가던 일부 병력과 접촉한 임 병장은 울면서 아버지와 통화를 요구했고, 부모가 전화 통화를 통해 투항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도 고립된 임 병장에게 빵과 물, 전투식량 등을 제공하며 투항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임 병장 체포작전 과정에서 오인사격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총상환자 1명이 발생했다. 수색팀 소속 진 모 상병은 우측 관자놀이에 총알이 1발 스쳐 아산 강릉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인사격이 발생한 것에 대해 "포위망이 좁혀지고 장병들이 긴장상태라서 오인사격이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 병장은 21일 저녁 8시 15분 동료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당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자살 시도는 왜 한 거야"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그냥 투항하지 왜 그런 끔찍한 일을"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부모님이 무슨 죄냐...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는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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