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탈영병 생포, 필기도구 달라고 요청한 뒤 소총으로 자해 시도 '병원으로 이송'

입력 2014-06-23 17:29  


무장 탈영병 임모 병장이 자해를 시도한 뒤 생포됐다.

23일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오후 2시55분께 자해를 시도하던 임 병장을 생포했다"며 "총으로 자신의 몸통을 쐈는데 현재 살아 있는 상태이고 강릉 동인병원으로 후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은 의식이 있으나 출혈이 많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부모와 형이 임 병장과 7∼8m 떨어진 거리에서 투항을 권유했다"며 "임 병장이 `나가면 사형당하는 것 아니냐`고 물은 것으로 봐서는 뒷일을 걱정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자해를 시도한 임 병장은 곧바로 인근에 있던 수색팀에 의해 국군 강릉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는 자해를 시도하기 전, 필기도구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임 병장의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임 병장이 검거가 되면 헌병에서 압송을 할 것이다. 압송 장소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압송되면 일단 피의자 신분에서 여러 가지 조사를 받고 그 후 군사재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무장 탈영병 생포 소식에 누리꾼들은 "무장 탈영병 생포, 드디어 끝났네", "무장 탈영병 생포, 부모는 무슨 죄냐", "무장 탈영병 생포, 사형 무서우면서 자살 시도는 어떻게 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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