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돼 개장을 목전에 두고 있는 제주 해수욕장 등에 초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5월30일 제주시 애월읍 인근의 5m 수심 암초에서 ‘파란고리문어’ 가 발견돼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파란고리문어’(Hapalochlaena lunulata)는 제주도의 해녀문화를 연구하는 조병창씨의 제보로 인한 것이었다.
제보를 받은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전문가를 현장에 보내 조씨가 목격한 문어가 지난 2012년 제주 북동 해역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와 동일한 종류인 것을 확인했다.
‘파란고리문어’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다이버들에 의해 간혹 발견되기도 하며, 동해안의 왕돌초에서도 확인돼 서식범위가 점점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열대성에 속하는 이 문어는 10㎝ 내외의 작은 종류이지만, 복어류가 가지고 있는 테트로도톡신의 맹독성을 함유하고 있다.
단 1㎎의 맹독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적은 양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증상을 보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몸 표면은 물론 점액과 먹물 등에도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맨 손으로 파란고리문어와 접촉하는 것도 절대 금물이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도내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독성 문어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며 “관광객 안전을 위해 포스터도 제작해 각 해수욕장 등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문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주 문어, 매우 위험한 생물이다" "제주 문어,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 문어, 절대 먹지 말아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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